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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의 감동 <더티 댄싱>
주성철 2007-11-21

‘더티’보다 ‘향수’가 더 짙게 묻어나오는 그때 그 시절의 감동

그땐 이런 할리우드영화들이 많았다. 반항 가득한 청춘영화의 공식에 춤을 한데 섞어놓은 일련의 영화들은 수많은 청춘스타들을 배출하며 하나의 장르를 형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존 트래볼타가 <토요일밤의 열기>(1977)와 <그리스>(1978)로 첫 번째 스타로 발돋움했고, <플래시댄스>(1983)의 제니퍼 빌스와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1984)의 마이클 파레와 다이앤 레인도 빼놓을 수 없다. 아마도 이 장르의 마지막 스타이자 그 총결산은 바로 <더티 댄싱>의 패트릭 스웨이지일 것이다. 당시에는 그도 <아웃사이더>(1983), <로드 하우스>(1989) 등을 통해 거칠면서도 섬세한 남성미를 뽐냈으며, 세월이 흘러 <더티 댄싱: 하바나 나이트>(2004)에는 감격적으로 당시 극중 이름 그대로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베이비(제니퍼 그레이)는 가족과 함께 산장으로 바캉스를 떠난다. 점잖은 댄스파티에 신물이 난 그녀는 우연히 숲속 산장에서 벌어지는 색다른 댄스파티에 매료되고, 댄스강사인 자니(패트릭 스웨이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더티 댄싱>의 매력은 당시로서는 과감하고 도발적인, 기성세대가 금지한 율동을 자유로이 구사하는 댄스 공동체에 대한 유혹이었다. 오스카 최우수주제가상을 수상한 <The Time of My Life>에 맞춰 춤을 추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80년대 할리우드 청춘영화의 어떤 상징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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