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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re you] 왕학기(王學圻)
주성철 2010-10-19

<검우강호>

-중국의 국민배우로 알고 있는데, 최근 몇편의 홍콩영화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검우강호> 이전에 <8인: 최후의 결사단>(2009)에서 쑨원을 지키기 위해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해 지원하는 대부호로 출연했다. 그 영화로 올해 홍콩국제영화제의 아시안필름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첸카이거 감독과는 오랜 인연으로 알고 있다. =아무래도 실질적으로 배우 경력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바로 첸카이거의 데뷔작이었던 <황토지>(1985)다. 구전민요를 수집하기 위해 한 가난한 산골을 찾은 팔로군 병사 주인공이 나였다. 이후 <대열병>(1986)에도 출연했고 역시 첸카이거의 최근작인 <매란방>(2008)에도 우정 출연했다.

-<중경 블루스>는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초청됐다. =왕샤오솨이의 <중경 블루스>에서 가족에 소홀했다가 불의의 사고로 죽은 아들의 과거를 추적하는 아버지를 연기했다. 그런데 스케줄 때문에 정작 칸에 가지는 못했다. 판빙빙은 레드카펫 베스트 드레서로 뽑혔던데, 쩝.

-<검우강호>에서는 가장 복합적인 캐릭터다. =양자경의 뒤를 쫓는 흑석파의 두목 전륜왕이다. 수백년 전 사라진 라마의 유해를 차지해 절대 고수가 되려 한다. 환관이지만 그로 인해 자신의 남성적 능력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까지 가지고 있다. 욕망에 불타는 환관이랄까.

-현재 계획은. =내년 개봉 목표로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작인 <신해혁명>에 출연한다. 조문선, 손홍뢰, 성룡, 리빙빙, 장쯔이 등 중화권 대표배우들이 총출동하니 나도 빠질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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