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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카메라 몸체가 작다보니 사각지대도 거뜬
이주현 사진 최성열 2010-11-02

DSLR 사전제작지원작 <자백>의 김태균 감독 인터뷰

-3분 이내의 짧은 시간에 담기엔 <자백>의 주제가 좀 거대한 것 같다. =일주일에 한번이 멀다하고 존속살해 사건이 일어나지 않나. 우리 사회의 이면, 허물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는 상업영화쪽에서 부담스러우니 단편으로 찍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참에 초단편영화제쪽에서 제안이 왔다.

-초단편영화제 사전제작지원은 3D와 DSLR로 나뉘는데, 그중 DSLR로 찍었다. =두 가지를 동시에 제안받았다. 3D도 나름 준비한 거라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제반 여건이 여의치 않아 포기했다. DSLR에도 관심이 있었다. 새로운 영상기록매체가 생기면 필드 안에 있는 사람들은 늘 관심을 가지게 된다. 제작비를 절감하고, 새로운 영상언어를 보여주는 것은 늘 고민하는 부분이니까.

-DSLR로 찍어보니 어떻던가. =분명 가능성있는 영상기록매체라고 생각한다. 풀HD(Full HD)급 영상이 기록되니 해상도 면에서도 스크린에 걸리기에 충분하다. 요즘은 DSLR카메라에 맞는 렌즈나 그립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DSLR 촬영의 장단점이 있을 텐데. =좋은 점은 카메라 몸체가 작다는 거다. 기존 카메라는 몸집이 크니까 앵글에 제약에 있다. 좁은 공간에선 불편한데 이 친구는 작아서 사각지대도 들어갈 수 있다. 작아서 기동성도 있고. DSLR의 가장 큰 문제점은 포커스다. DSLR이 동영상 위주의 카메라가 아니라 스틸카메라기 때문에 심도가 얕다. 그래서 포커스 아웃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 단편에선 아웃 포커싱 기법을 영상언어로 만들려 했다. 영화의 지향점에 맞게 DSLR을 활용하면 될 것 같다.

-장편 데뷔작으로 첩보액션영화를 준비 중이라고. =곽경택 감독과 공동연출로 준비 중이다. 내가 곽경택 감독 조감독 출신인데 장편 데뷔 준비를 오래했다. 고생하는 거 보고 곽 감독님이 같이하자고 한 것 같다. 내가 많은 도움을 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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