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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영의 시사중계석] 4대강 유역에서 키운 최고의 싸움소 구제역으로 살처분 外
신두영 2011-01-0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처럼 혹한과 폭설로 경기가 취소되면 시사중계석도 한주 쉬고 좋겠지만 기대했던(!) 폭설은 없었고, 평소처럼 직장인 밥벌이 경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무사히 직장에 골인하신 직장인들 모두 위너이십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아시안컵 경기 중계해드립니다. 카타르 현지로 가보겠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남북단일팀이 출전합니다. 2MB 구단주의 특별지시로 북한팀이 남한팀에 흡수되어 모양새로 한팀이 되었습니다. 엥? 아니라고요. 일단 6자구단주 회의를 통해 북한의 핵심 선수인 ‘북핵’ 선수 처리를 의논하면서 다시 남북단일팀의 색깔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구단주님, 왜 자꾸 이랬다저랬다 하시는 건가요. 이래서야 직장인들이 맘 편히 밥벌이 경기할 수 있겠습니까.

청도 소싸움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오늘 출전할 소는 ‘강산이’와 ‘개조로니’입니다. 4대강 유역에서 키운 최고의 싸움소입니다. 뭐라고요! 구제역 때문에 모두 살처분되었다고요. 고(故)우(牛)의 ‘명박’을 빕니다. 앗! 이런 실수. 지하에 계신 도산 안창호 선생이 격분할 말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수첩에 ASS 선생처럼 ‘말조심’이라고 써놓고 다녀야겠습니다. 이번 구제역 소동에 대해 (오늘도 등장하신) 박영진 해설위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소싸움 자체가 문제입니다. 구제역이 창궐하는데 뭐 강산이~ 개조론~. 대통령의 4대강 사랑은 매도해도 됩니다.”

2010년 예능 야구 리그를 결산하는 골든마우스 시상식 중계입니다. 먼저 KBS 부문 후보는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 김병만 선수 등입니다. 수상자는~ 이경규 선수! <남자의 자격>으로 멋진 하모니 홈런을 터뜨렸었죠. 다음은 MBC 부문. 후보는 유재석, 강호동, 김구라 선수 등입니다. 수상자는~ 유재석 선수! (부사장님, 미워요ㅠㅠ) 유재석 선수는 일곱 번째 수상이군요. 마지막 SBS 부문의 시상입니다. 후보는 역시 유재석, 강호동…. 어딜 가나 강호동 선수와 유재석 선수는 있군요. 아! 이승기 선수도 후보군요. 상을 받게 되면 반납하겠다고는 했지만요. 그럼 결과 발표하겠습니다. 두구두구두구~ 60초 뒤에! 다들 알고 있다고요? 저만 몰랐군요. 왜냐하면 오늘(30일) 저녁에 발표하니까요. 이로써 올해 예능 리그도 끝이 나네요. 스프링 캠프는 없습니다. 다음주부터 바로 큰 웃음 홈런을 빵빵 터뜨려주시길. 아! ASS 선수도 후보여야 하는데. 아쉽네요.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