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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강장면만 신경쓰지 말고 쫌~! <알파 앤 오메가 >
송경원 2011-02-23

재스퍼 공원에 사는 늑대들은 두 무리로 구분된다. 뛰어난 사냥 실력으로 무리를 이끄는 강인한 알파와 사냥을 즐기지 않고 평화를 사랑하는 쾌활한 오메가. 오메가인 험프리(신동)는 알파이자 서부족의 후계자인 케이트(박규리)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구분이 엄격한 늑대사회에서 알파와 오메가는 절대 맺어질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험프리와 케이트는 사람들에게 납치되어 재스퍼 공원에서 1000마일이나 떨어진 아이다호로 옮겨지게 된다. 케이트와 단둘이 있게 된 이 상황이 은근 즐거운 험프리와는 달리 케이트는 갑자기 사라진 자신 때문에 벌어질지 모를 서부족과 동부족간의 전쟁이 걱정이다. 골퍼거위 마르셀과 수다오리 패디의 도움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아낸 험프리와 케이트는 갖가지 장애를 거치며 점차 서로의 진정한 모습과 마음을 깨달아 간다.

‘롤러코스터 3D 어드벤처’를 표방한 <알파 앤 오메가>는 전체적으로 아쉽고 모자라다. 여러 가지 활강장면을 통해 3D 효과의 쾌감을 전하려는 의도는 분명하지만, 그 이외 캐릭터들의 한정된 표정이나 세밀함이 떨어지는 묘사는 높아진 관객 눈높이를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이다. 이야기의 전개 역시 활강장면을 배치하기 위해 억지스레 진행되는 부분이 많아 산만한 편이다. 반면 2% 부족한 느끼남 거스, 거만 100단 거위 마르셀, 원칙주의 수다오리 패디, 화나면 무서운 케이트 엄마 이브, 모자라지만 미워할 수 없는 오메가 4총사 등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주변 캐릭터들이 풀어내는 소소한 에피소드는 영화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활력이 된다. 최근의 추세를 따른 아이돌 가수의 더빙 역시 성우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의 목소리 연기로 작품에 힘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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