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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알리, 타이슨 한판 뜨자

게임 <파이트나이트 챔피온>

권투의 인기가 시들해진 요즘, TV에선 권투경기 한번 보는 것이 가뭄에 콩 나듯 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게임의 세계에선 가슴 뜨거운 남자들의 대화가 현재 진행형이다. 사용자의 게임패드를 뜨겁게 달구었던 <파이트나이트 라운드2>의 후속작, <파이트나이트 챔피온>이 등장했다.

잘나가던 권투선수 안드레 비숍이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간 것이 시작이다. 교도소에서의 피튀기는 잔혹한 맨손 격투, 교도소에서 살아남아 출소 뒤 아마추어 경기부터 챔피언에 이르기까지 <파이트나이트 챔피온>은 언디스퓨티드를 시작으로 <밀리언 달러 베이비>를 거쳐 <록키>로 마감하는 인생역전 피눈물나는 권투 스토리다.

이미 전작에서 명성을 떨쳤던 사실적인 그래픽은 더욱 디테일하고 좀더 쉬운 조작감으로 해서 게임 플레이는 쉬워졌다. 다만 난이도는 조금 보강된 편. 전작까지 없었던 스토리 모드는 단순한 권투 게임을 성장형 시뮬레이션 게임의 경지까지 올려놨다. 실제 권투선수들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알리나 타이슨이 되어서 싸울 수도 있다. 직접 만든 선수들을 게임상에서 성장시켜 온라인 월드 챔피언십에 전세계의 다른 플레이어들과 겨룰 수도 있다. 무엇보다 답답하고 꽉 막힌 가슴을 화끈하게 주먹 한방에 날려버리는 스트레스 해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당신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게임. PS3와 XBOX360 버전으로 출시됐다. 정식 발매임에도 한글 대화집 하나 없는 것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