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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기획전시
장영엽 2011-04-28

<I Could Live Here전>, <키들랏 타히밋 야외전시: 패밀리-트리, 필름-매트릭스>

주앙 타바라

<I Could Live Here전> / 4월25일~5월15일 /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 전시실 / 063-231-3377

<키들랏 타히밋 야외전시: 패밀리-트리, 필름-매트릭스> / 4월29일~5월5일 / 지프 스페이스 내 야외 전시공간 / 063-288-5433

전주국제영화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예매를 마친 뒤 느긋하게 기다리는 분도 있을 테고, 이제서야 카탈로그를 살펴보는 분도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4월 마지막 주를 전주에서 보낼 독자라면 영화의 거리 근방에서 열리는 두 가지 기획전시 일정을 살펴보길 권한다. <I Could Live Here전>은 한국과 포르투갈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전주국제영화제와 주한 포르투갈 대사관이 함께 기획한 전시다. 박찬욱 감독의 동생이자 베를린영화제 단편영화부문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한 아이폰영화 <파란만장>의 공동 연출자 박찬경 작가가 한국 대표로, 포르투갈의 유명한 현대미술 작가인 주앙 타바라가 포르투갈 대표로 작품을 전시한다. 두 작가는 비디오 아트와 영화의 경계를 오가며 유연하게 작품활동을 해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전시 기간에는 두 작가를 직접 만나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도 마련되어 있다. 5월3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박찬경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가, 4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는 주앙 타바라의 아티스트 토크가 열린다. 장소는 모두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다.

한편 필리핀 독립영화의 대부 키들랏 타히밋도 야외전시를 연다. 타히밋은 자신의 영화에 종종 가족을 출연시키고, 후학들에겐 “나는 우선 아버지이고 다음이 영화감독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가족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히밋 감독이 직접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가족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비디오 영상과 영화제 기간 동안 내한한 가족들 모두가 참여하는 퍼포먼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료라니 더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