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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dget] 생존왕과 함께 위기탈출 넘버원

디스커버리 인기작 게임으로 즐긴다 <Man vs Wild>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베어 형’이란 네티즌들이 하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름 아닌 ‘베어 그릴스’(Bear Grylls)를 존경의 염을 담아 부르는 말이 ‘베어 형’이다. 이 이름은 디스커버리 채널을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대번에 알 수 있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프로그램 중 하나에 출연한 유명인이기 때문이다. 흔히 유명인이라면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를 연상하지만 베어 그릴스는 전혀 다른 분야로의 유명인이다. 베어 그릴스는 생존 전문가이기 때문. 앞서 언급한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베어 그릴스가 주연이 되어 활약한 기획물이 <Man vs Wild>이다. 제목처럼 인간과 와일드한 자연과의 대결이라고 보면 된다. 사실 대결이라기보다는 혹한의 자연에서 살아남는다는 말이 정답이지만 영국의 특수부대, 마스터 키튼이 훈련교관으로 있던 SAS 출신인 베어 그릴스는 그 경험을 한껏 살려 생존이 무언가에 대한 답을 알려준다. 바로 그 <Man vs Wild>가 무려 게임으로 출시되었다.

게임 속에서의 베어 그릴스는 변함이 없다. 언제나처럼 낙하산에 의지해 스카이다이빙으로 시작하는 인트로부터 본격적인 게임이다. 낙하산을 조절해 산을 피하는 것은 기본. 땅에 내려와서도 TV에서 봤던 베어 그릴스다운 행동들을 직접 수행해야 한다. 당연하게도 게임은 혹한의 환경은 기본이며 곰, 뱀, 악어, 상어 등 자연환경에서 만날 수 있는 최악의 나이트메어를 베어 그릴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물론 불을 피우거나 먹고(그가 네티즌에게 경외의 대상이 되는 주된 이유는 인간이 먹어서는 안되는 것들을 단백질 보충이라는 이유로 먹기 때문) 마시는 것을 찾아다니는 <Man vs Wild>에서 보았던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물론 게임인 만큼 화산 폭발에서 살아남기 같은 극적인 구성도 있다. 최근의 경향에 맞지 않는 다소 아쉬운 그래픽이나 몇번의 플레이 이후 단조로워지는 게임 방식 등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흠모하는 베어 형을 직접 조정할 수 있다는 점. 따뜻한 방 안에서 그와 함께 극한의 자연환경에서 동참할 수 있다는 면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게임. PS3용 타이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