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9월30∼10월3일 장소: 선유도한강공원 및 9개 서울시창작공간 문의: 02-3290-7070, www.seoulartspace.or.kr

올해의 마지막 황금연휴다. 하지만 해외여행은 이미 늦어버린 이야기고,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직 개막 전이라 연휴 내내 방콕만 하게 생겼다고? 걱정하지 마시라. 이런 당신을 위해 ‘서울시창작공간페스티벌’이 기다리고 있으니.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 펼쳐지는 ‘2011 서울시창작공간페스티벌’은 예술창작의 즐거움과 감동, 그리고 나눔의 즐거움까지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예술축제다.

‘서울시창작공간페스티벌’은 선유도한강공원 전역과 서울시내 9개 서울시창작공간에서 동시다발로 펼쳐진다. 서울시창작공간 입주 작가와 관련 예술가들의 기획전시를 비롯해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아트마켓’도 마련된다. 시민들이 직접 작품 창작에 참여하는 ‘나도 예술가다’도 눈길을 모은다. 창작공간 입주 작가들의 지도 아래 목공, 북아트, 리폼 등 10개의 공예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작가들의 작업공간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이들을 위한 ‘창작공간 투어’도 준비되어 있다. 소수에게만 허락된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이 필수. 축제에는 풍악이 울려야 제맛이라고 생각하는 당신이라면, 해가 질 때까지 선유도를 떠나지 말자. 오후 7시부터는 창작공간 입주 예술가들이 음악, 실험극, 재즈,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300여명의 예술가들이 마련한 50여개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날은 1년 중 딱 4일뿐이다. 게다가 이 모든 것들이 무료라니, 어느 때보다도 바쁜 황금연휴를 보내게 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