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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영의 보라카이!] 행복한 서울을 위해 뛰겠습니다. 주어는 없습니다.
신두영 2011-10-03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보라카이’에 2주 연속 출연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매주 빵빵 터뜨려주시니 ASS(안상수) 선생, 홍반장(홍준표)의 뒤를 이을 만하다. 나 후보는 10대 장애인을 알몸 상태로 씻겨주는 장면을 공개했다. 명백히 연출된 장면이었고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다. 나 후보는 이 사안에 대해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도가니>로 장애인 인권이 사회적 이슈가 된 시점에서 터진 나 후보의 만행에 분노한 장애인단체는 인권위에 나 후보를 제소했다. 역시 당신은 예쁜 전여옥?

인천공항 민영화를 철회하라는 요구가 국감장에서 터져나왔다. 여야를 막론하고 민영화를 반대하고 나섰다. 이중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견만 추려보았다. 정희수 의원은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이 기간에 총순익만 1조3천억원에 이르는 인천공항의 매각을 서두르는 것은 ‘헐값 매각’”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2035년까지 예상되는 정부 배당액만 22조8,533억원에 이른다”며 “매각 이익보다 배당 이익이 크다”고 분석했다. 인천공항 민영화와 가카의 꼼수에 관해 궁금하신 분은 ‘나는 꼼수다’ 13회를 참고하시길.

이것은 저주일까, 협박일까, 팀킬일까.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박정희,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의 비극적인 삶을 가카와 연결지었다. 김 지사는 이렇게 말했다. “MB 대통령도 징조가 안 좋은 일이 계속된다.” 김 지사는 어디서 이런 깡다구가 생겼을까. 혹시 김 지사는 가카의 약점을 소상히 알고 있는 게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씨네21>에 제보 좀 해주세요. 아니면 <시사IN>의 주진우 기자에게 부탁합니다. 앗, 이것도 팀킬인가?

사진: 한겨레 김명진, 류우종,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