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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과] 환상이 아닌 뚜렷한 꿈을 품어라
남민영 2011-12-09

전방위 엔터테이너로 가는 길, 방송연예과

“방송연예과는 전방위 엔터테인먼트 전문인을 양성하는 곳이다.”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 이상민 교수의 말처럼 방송연예과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로서 갖춰야 할 지식과 자세를 배우는 학과다. 그럼 방송연예과와 연극영화과는 어떻게 다를까. 연극 혹은 영화에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의 연극영화과와는 다르게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를 가르치는 곳이 방송연예과다. 방송연예과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연예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가야 할 곳처럼 느껴지지만 그건 방송연예과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방송연예과는 방송, 영화, 뮤지컬, 메이크업, 매니지먼트 등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를 통합적으로 가르치고 있어 연예인을 비롯해 연예산업종사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배움의 장이 되는 곳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맞다. 참고할 것은 학교마다 교육목표를 무엇으로 잡고 있느냐에 따라 커리큘럼에 차이가 생기면서 특성화된 부분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다. 보통 방송연예과는 연기와 공연에 목표를 둔 학교와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걸쳐 커리큘럼을 구성한 학교로 나뉜다.

몇몇 학교는 엔터테인먼트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커리큘럼을 내세운다. 이런 커리큘럼을 가진 대표적인 학교는 백제예술대학교와 인덕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다. 이 학교들은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모두 포함한 연기과목과 함께 영상제작에 있어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까지 모두를 가르친다. 특히 인덕대학교의 경우 멀티엔터테이너를 육성하는 방송예술과와 방송 및 미디어 매체에 필요한 전문인을 기르는 방송영상미디어과로 세분화되어 있다. 여기에 또 특이사항이 있다면 인덕대학교와 백제예술대학교는 매니지먼트 과정에 대한 이해를 추가해 방송연예산업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까지 높인다. 일반적으로 방송연예과 졸업생들은 드라마, 영화, 가요계, 공중파 방송국과 CATV, CF, 모델, 이벤트기획, 매니지먼트 등의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방송연예과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겐 수능시험 외에도 커다란 산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실기시험이다. 학교별로 세부전형은 다르지만 대체로 연기전공은 자유연기와 지정연기와 특기를, 스태프전공은 구술면접을 보게 된다. 각 학교가 원하는 방송연예과의 인재상은 비슷하다. 인덕대학교 방송영상미디어과 최일목 학과장은 “뚜렷하고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는 학생을 원한다. 막연히 방송계에 대한 환상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은 견디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게 된다. 영상제작 분야를 정말 사랑하고 관심 있어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한다. 인덕대학교 방송연예과 이영희 학과장의 입시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준비를 많이 한 사람이 좋은 점수를 받는 건 당연하다. 실제 오디션만큼 냉정하게 실력 평가를 한다. 대신 제한을 두지 않으니까 입시생이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걸 보여주는 게 좋다. 조금이라도 더 하려고 하는 태도는 당연히 플러스 요인이다. 자신의 매력을 잘 살리는 헤어와 의상을 준비하면 일단 이미지에서 좋게 보인다.” 방송연예과에서 원하는 인재상에서 알 수 있듯 이미 꿈을 마음속에 품은 학생이라면 합격의 열쇠는 바로 ‘열정’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