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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서울] 예술이라는 둥지 속에서

문승현 개인전 <마음, 하늘을 보다> / 굿모닝 스튜디오

문승현, <저녁어스럼>, 2011, 130.3 x 97cm

문승현 개인전 <마음, 하늘을 보다> 일정: 3월6∼12일 장소: 서교예술실험센터 문의: 02-423-6674

굿모닝 스튜디오 일정: 3월7∼30일 장소: 장애인창작스튜디오 문의: 02-423-6674

야구와 농구, 각종 콘서트 등으로 일년 내내 시끌벅적한 잠실 종합운동장에 장애인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몸은 불편하지만 정신만은 그 누구보다 자유로운 시각 분야 예술가 14명이 스포츠와 공연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운 창작의 열기를 쏟아내고 있는 곳, 바로 장애인창작스튜디오다. 이곳의 입주예술가 중 한명인 문승현 작가는 오는 3월, 개인전 <마음, 하늘을 보다>를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연다. 문승현 작가는 생후 3개월에 뇌성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협성대학교 미술학과를 수석으로 입학하는 등 예술가로서 재능을 나타냈으며, 200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 장애인창작스튜디오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어린 시절에 대한 회상으로부터 시작되는데, 또래 아이들처럼 바깥에서 뛰어놀지 못한 대신 툇마루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며 생각에 젖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인간의 상상력과 언어의 기원에 관해 이야기한다.

한편 장애인창작스튜디오는 문승현 작가 같은 유망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3월7일부터 입주예술가 역량강화 프로그램 ‘굿모닝 스튜디오’를 진행한다. 입주예술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어 더욱 반갑다. 전문가의 식견으로 입주예술가와 참가자의 작품을 평론하고 현대미술의 동향과 흐름을 공부하며 이 밖에 문화상품과 아트상품 기획 및 홍보마케팅 강좌, 전시회 관람 등의 커리큘럼이 마련되어 있다. ‘아토마우스’로 유명한 팝 아티스트 이동기, 미술평론가 김병수 등이 강사진으로 나설 예정이다. 수강신청은 2월29일까지 장애인창작스튜디오 홈페이지(www.seoulartspace.or.kr)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