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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서울] 청계천의 몸짓

<풍경2012-천변천변>

일정: 5월5일, 6일, 12일, 13일 장소: 청계천 광통교 일대 문의: www.sfac.or.kr

올해의 청계천축제가 ‘파란만장’이라는 타이틀로 5월5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제목처럼 파란만장한 서울시의 역사를 되짚어볼 예정이라고 한다. 그 자체가 서울의 역사라 할 청계천에서, 화려한 성장의 이면에 드러난 환경 파괴, 빈부 격차, 노동 환경 등에 대한 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다. 예술가뿐만 아니라 시민이 함께 참여해 설치미술, 공연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게 된다. 서울의 랜드마크라 할 청계천이 예술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기회가 될 것 같다.

지난해 하이서울페스티벌 초연 이후 또 한번의 무대를 선보이는 <풍경2012-천변천변>은 청계천 광통교 일대의 특정 공간에서 청계천변에 담긴 역사와 삶의 이야기를 수집해 주요 모티브로 활용한다. 개천을 놀이터로 삼아 노는 어린이들, 빨래터에서 정다운 이야기를 주고받는 어머니들, 엿장수와 뻥튀기 장수 등으로 힘차게 삶을 이어나가는 우리 아버지들… 그들의 친근한 모습이 한폭의 풍속화처럼 그려진다.

<풍경2012-천변천변>은 100여명의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공연이라 더욱 의미있다. 한달간의 사전 워크숍을 통해 공동으로 작품을 만들어나가고, 축제의 장에서 그들이 창작한 이야기를 선보이게 된다. 이미 공연에 참가할 이들은 홍은예술창작센터에서 주 3회 정기적으로 모여 움직임을 통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창조할 그 아름다운 몸짓이 궁금하다면, 5월로 예정된 공연일에 맞춰 청계천으로 나가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