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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 CHOICE] <경사 해리건> Harrigan

빈스 우즈 | 영국 | 2013년 | 96분 | 플래시 포워드 OCT10 소향 20:00

1974년 초 북부 잉글랜드는 정치적인 불안과 경제적인 혼란, 그리고 대규모의 파업에 시달린다. 난무하는 범죄에 경찰은 속수무책이고 주민들은 공포와 절망에 휩싸인다. 이런 상황에서 홍콩에 파견되었던 경사 해리건이 다시 돌아온다. 마을의 수호자이자 희망인 해리건은 범죄 집단의 두목인 던스탠과 대면하게 된다. 그러던 중 가족보다 더 아끼는 전 동료 빌이 죽는 사건이 일어나고 해리건은 범인을 찾아나선다. 결국 해리건은 던스탠의 가면을 불태우지만 또 다른 희생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영화는 해리건이 딸에게 편지를 쓰는 것으로 시작해서 딸에게 쓰는 편지로 끝난다. 그 편지에는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된 것에 대해 딸과 부인에게 양해와 용서를 구하는 것부터 어렸을 적 딸에 대한 기억, 애정, 다난했던 추억 등등 가족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다. 영화에서 진행되는 사건들도 도둑을 맞고 절망하고 있던 젊은 엄마가 그 아이까지 사고를 당하게 되는 이야기나 갓난아이와 함께 자살을 시도하려는 아버지의 이야기 등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제시된다. 전체적으로 영화가 그려내는 사회상이나 분위기는 어둡고 암울하지만 그 속에서 사랑과 희생은 피어나고 영화는 그러한 희망을 담아낸다.

TIP 범죄가 난무하는 암울하고 절망적인 사회. 하지만 그 속에서도 가족 간의 사랑과 희생은 존재하기에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