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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가능성을 보여라
정지혜 2013-12-17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FAQ

편입 준비생들에게 올겨울은 조금 더 혹독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대학의 학사편입 모집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벌써부터 움츠러들고 지레 포기하지는 말자. 발빠르게 움직여 대안을 찾아보는 게 더 현명해 보인다. 그래서 <씨네21> 입시가이드가 준비했다. 12월 중으로 대부분의 대학들이 편입학 요강을 발표하겠지만 그보다 한발 앞서 학교별 편입학 관련 정보와 면접의 팁을 옮겨뒀으니 성공적인 편입의 안내서로 삼기 바란다.

Q 편입하고 싶은데 특별한 자격요건이 있나요.

A 기본적으로 편입에는 학사편입과 일반편입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학사편입은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나 140학점 이상의 학점 취득 시에 가능합니다. 일반편입의 경우는 전문대학의 졸업(예정)자이거나 70학점 이상의 학점을 취득했을 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학사학위가 있어야 하는 학사편입보다는 좀더 다양한 경우의 학생들이 지원하는 일반편입의 경쟁률이 더 높은 편입니다. 게다가 최근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편입 수요가 집중된 걸 완화하고 지역대학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정부가 학사편입 모집 정원을 줄임에 따라 내년도 편입 입시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강원대학교 영상문화학과만 해도 내년도 학사편입 모집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경희사이버대학교는 2, 3학년 편입 두 가지가 진행되며 전문대, 4년제 대학 중퇴자, 관련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문제없이 편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편입은 학교별, 상황별 변수가 많은 만큼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각 학교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해 미리미리 일정을 확인해두길 가장 먼저 권합니다.

Q 학교별 편입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동국대학교 전산원의 경우 계열 상관없이 학사편입만 가능합니다. 자체 편입영어시험을 치르는데 난이도는 토익과 토플의 중간 정도라 보면 됩니다. 특히 동국대학교는 캠퍼스 내에 외부 편입학원을 입점시켜 학생들이 학교수업과 편입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교별로 편입생 입시가이드가 나오니 꼭 챙기라”는 입학홍보실 유정호 과장님의 살뜰한 한마디까지. 편입생 최다 배출 학교가 괜히 나온 게 아닌가 봅니다. 서울종합예술대학은 전공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이전 학교성적과 전공에 대한 이해와 소양을 중점적으로 평가합니다. 추계예술대학교 영상시나리오학과는 일반편입 3명, 학사편입 1명을 선발할 예정인데 자기소개서, 학과성적, 포트폴리오가 평가의 주요 항목입니다.

Q 면접 및 실기 준비의 팁이 있을까요.

A 많은 학생들이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실전 테스트입니다.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을 보여달라”는 추계예술대학교 영상시나리오학과 김성호 교수의 조언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평소 진학 뒤 하고 싶은 공부가 뭔지 자기 자신에 대한 파악부터 정확히 해두고 그것을 차분히 전달하는 연습을 해둔다면 면접에서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면접이 따로 없는 경희사이버대학교도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만으로 학생들의 의욕을 평가할 수 있으니 꼼꼼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이미 충분히 완성된 학생이 아니라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학생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Q 편입학 정보는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나요.

A 가장 확실한 대답은 지망하는 각 학교, 학과의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해 보시라는 겁니다.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문화예술대학을 비롯한 대부분의 학교들이 이르면 11월 말 늦어도 12월 중순 안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편입학 요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학과 사무실이나 입학관리처에 직접 전화로 문의해보는 것도 정확한 답변을 얻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