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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오인천 감독의 공포영화 <소녀무덤> 촬영현장
김성훈 사진 오계옥 2014-04-18

영화 <너는 펫>(2011), 드라마 <상속자들>(2013) 등으로 이름을 알린 강하늘은 “흔히 상상 가능했던 공포영화였다면 출연하지 않았다. <소녀무덤>은 로맨스라기보다 드라마에 가까운 것 같다.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감정들이 인상적이었다”고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영상원 영화과 출신인 오인천 감독은 학생 때부터 공포, 스릴러 장르를 주로 만들어왔다. <크랭크업>(2008), <모멘토>(2010), <변신이야기>(2011) 등 그가 만든 단편은 공포, 스릴러, 드라마, 액션 등 다양한 장르가 뒤섞인 작품이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많았다. 지금도 가끔 TV를 켜고 잘 정도”라며 “공포 자체에 스릴을 느끼다보니 공포영화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레일이 소식을 듣고 먼저 연락을 해왔잖아. 협조해주겠다고.” 4월3일 한국철도공사분당차량사업소에서 만난 주피터필름 주필호 대표의 목소리에는 안도감이 묻어났다. 지난 3월 말 <소녀무덤>은 서울도시철도공사로부터 지하철 촬영 허가를 받지 못해 잠깐 난항에 빠진 적이 있다. 그 소식을 들은 코레일이 지하철 촬영을 허가했다. 신인 오인천 감독의 장편 데뷔작 <소녀무덤>(제작 고스트픽처스, 주피터필름/배급 리틀빅픽쳐스)은 귀신을 볼 수 있는 소년 인수(강하늘)와 소녀 세희(김소은)의 로맨스를 그린 공포영화. 크랭크업을 하루 앞두고 제작진이 현장을 공개한 장면은 인수가 지하철에 나타난 원피스 귀신을 보고 모른 척하는 1번 신. 인수가 맞은편 좌석에 앉은 원피스 귀신을 쳐다보는 간단한 촬영이지만 감독도, 스탭도, 배우도 신속하게 움직인다. 오후 5시까지가 제작진에 허락된 시간이다. “정해진 시간 안에 콘티대로 다 찍어야 한다”는 감독의 걱정이 제작진에 전달됐을까. 아니면, ‘척하면 척’ 경지에 오른다는 촬영 막바지라서일까. 촬영은 예정보다 무려 1시간 반이나 일찍 끝났다. 오인천 감독은 “겁을 주거나 놀라게 하는 공포가 아니다. 소년 인수와 소녀 세희의 로맨스와 그 사연 이면에 있는 정서를 잘 맞물리게 하는 게 이 영화의 목표”라며 “할리우드 공포영화 <웜바디스>와 소설로도 출간된 <오드 토머스>를 레퍼런스로 참고했다”고 말했다. 신인배우 강하늘은 “빈틈도 있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등학생”이라고 인수를 소개했다. 인수가 원피스 귀신을 못 본 척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의 사연은 6월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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