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Magazine > 스페셜 > 스페셜1
프로필
2001-03-14

안성기, 야쿠쇼 고지의 프로필

안성기

5살 아역을 시작한 것. 돌아가신 김기영 감독님하고 아버지하고 친하셨는데, 그래서 우연히 눈에 띄어 영화를 하기 시작한 게 지금 내가 영화와 가까이 있게 된 아주 큰 사건이었던 같다.

중3 때 영화를 관둔 것도 나름의 큰 사건이다. 계속했다면 아역 이미지를 벗기가 어려웠을 테니까. 그리고 보편적인 일반인의 감정을 갖고 생활했기 때문에 결국 성인이 돼서 어떤 인물을 생각할 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이유가 됐기 때문에.

대학 시절 베트남어를 전공한 것. 졸업과 동시에 베트남이 망했기 때문에 먹고살 일이 없어서 갈 길이 영화쪽으로 정해졌다.

1980년 <바람불어 좋은 날>로 성인연기자로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야쿠쇼 고지

0살 5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는데, 4번째 형까지 낳고 부모님께서 이제 그만 낳자 하셨는데, 형제 중에서 가장 무뚝뚝한 아들이 태어난 것이다.

15살 처음으로 친구랑 포크밴드를 결성했다. 학교축제 때 공연을 했는데, 난생 처음 러브레터를 받아봤다.

고3 때 이대로 사회로 나가야 한다는 게 너무 싫고 두려워서 교실에서 폭죽을 막 터뜨렸다. 그 일 때문에 교장실에서 1주일간 자습을 해야 했다.

18살 공무원이 되었다. 도쿄에 와서 자취를 했는데, 그때 영양결핍 상태여서 도쿄의 지옥철에서 도저히 견디지 못해 몇번이나 내려서 구토하고 다시 타고를 반복했던 것.

4년 뒤 어느 날- 공짜로 연극 표가 들어와서 보러 갔다. 우울한 사람의 이야기였는데 너무나 감동받았다. 그래서 연극배우가 돼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연극 자체는 별로 매력이 없는데, 배우라는 존재는 매우 빛이 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공무원을 관두고 배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