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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처럼 변신하는 놀이기구 <극장판 뛰뛰빵빵 구조대 미션: 둥둥이를 구하라!>
임정범 2014-08-06

2010년부터 KBS에서 방영된 <뛰뛰빵빵 구조대>는 어린이 관객에게는 이미 친숙한 애니메이션이다. 모든 것이 종이로 만들어진 ‘허리버리 타운’에서 너구리 ‘뛰뛰’, 외계강아지 ‘빵빵’, 오리 ‘톡톡’ 같은 캐릭터들이 겪는 모험담을 다룬다. 소림사로 떠나고 빙산나라를 여행하던 뛰뛰빵빵 구조대의 이번 극장판 미션은 놀이공원이다.

우주선 하나가 지구에 착륙한다. 외계인의 침공? 아니다. 우주선은 곧 롤러코스터, 바이킹과 같이 친숙한 기구가 가득한 놀이공원 ‘카란 파크’를 개장한다. 어느 날, 공원에서 아기곰 둥둥이를 잃어버렸다는 소식을 들은 구조대는 둥둥이를 찾기 위해 문 닫힌 카란 파크를 찾아간다. 하지만 그곳은 더이상 신나는 놀이공원이 아니다. 세계 정복을 꿈꾸는 카로안족의 본거지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놀이공원에서 상상하는 볼거리를 아기자기한 모험으로 만드는 일이다. 회전목마가 감옥이 되고, 롤러코스터는 구조대를 공격하며, 시풍과 키리가 아트만 일당에 잡혀간다. 그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트랜스포머처럼 변신하는 놀이기구들의 액션과 그에 맞선 강아지 빵빵의 활약이 모험의 주다. 특별한 놀이공원을 연출한 것이 극장판만의 승부수 같지만, 할리우드 최신 애니메이션의 근사한 세계를 이미 경험한 아이들이라면 한국과 중국이 함께 만든 카란 파크의 놀이기구는 너무 간소해 보이지 않을까. 물론 <뛰뛰빵빵 구조대>의 오랜 팬에게는 반가운 애니메이션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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