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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웹드라마 <출중한 여자> 촬영현장
김성훈 사진 최성열 2014-08-22

우희(천우희, 왼쪽)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재홍(안재홍). 천우희와 안재홍은 이 작품으로 처음 만났다.

윤성호(가운데) 감독은 두 배우에게 테이크마다 설정을 추가로 주문했다. 윤성호 감독과 처음 작업한 천우희는 “설정이 추가될수록 재미있더라” 하고 말하며 만족해했다.

배우 최필립(오른쪽)이 우희의 단골 카페 아르바이트생으로 카메오 출연했다. 그는 윤성호 감독의 전작 <출출한 여자>(2013)에서 최필순 과장 역을 맡았었다. “윤성호 감독이 하루만 시간을 내달라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 (웃음)”는 게 최필립의 설명.

안재홍에게 설정을 주문하고 있는 윤성호 감독. 안재홍은 지난해 겨울 윤성호 감독의 전작 <썸남썸녀>에 출연해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화장실 갔다온 손으로 우희의 머리카락을 만지는 재홍. 윤성호 감독은 “전작 <출출한 여자>가 연애, 일 등 모든 것에 허기가 찬 여자의 이야기라면 <출중한 여자>는 부족한 게 없어 살짝 떠 있는 여자를 그린 이야기”라며 “겉보기엔 출중하지만 우정, 사랑, 일에서 조금씩 서툰 면도 가지고 있음을 함께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너, 나 좋아해?”(우희) “당연하지.”(재홍) “진짜?”(우희) “혹시, 사랑하냐고?”(재홍)

‘썸’남 ‘썸’녀가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는 중이다. 패션잡지 에디터 우희(천우희)는 오랜 친구 재홍(안재홍)으로부터 고3 때 했던 약속을 듣고 머리가 아찔아찔하다. 29살 때 옆에 아무도 없으면 결혼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약속이다. 국가고시를 패스한 재홍을 남 주자니 아깝고, 나 하자니 청춘이 이대로 끝날 것 같아 이래저래 복잡한 우희. 이 여자, 제대로 ‘썸’탔다.

8월11일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5부작 웹드라마 <출중한 여자>(제작 기린픽쳐스/감독 윤성호(1/5화), 전효정(2화), 박현진(3화), 백승빈(4화))의 1화 촬영현장이 공개됐다. 재홍이 우희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대사만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 수 있는 상황인데 의외로 담백한 분위기다. 반대로 재홍의 갑작스러운 마음 표시를 피하랴, 자신을 알아보고 사인해달라는 여대생 앞에서는 에디터의 품위를 지키랴, 우희는 붕 떠 있다. 윤성호 감독은 “1화 연출 관건은 안재홍이 담백하게 우희에게 고백하는 것과 부족할 게 없는 에디터 우희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중한 여자>는 윤성호 감독이 기획하고, 기린픽쳐스가 제작하는 웹드라마다. 기린픽쳐스 박관수 대표는 “웹드라마, 모바일영화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상영시간 10분 전후의 온라인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우희가 재홍의 마음을 받을지는 8월25일 네이버 TV 캐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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