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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조용하지만 뜨거운 호응
송경원 2014-10-31

<다이빙벨> 순조로운 흥행 이어가

<다이빙벨>

<다이빙벨>이 관객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순조로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0월23일 19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지 5일 만인 27일 1만 관객을 돌파했고 첫주 주말 40%를 넘는 좌석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56개관에서 개봉한 <족구왕>, 73개관에서 개봉한 <60만번의 트라이>보다 이틀 빠른 기록이며, 2012년 화제를 모았던 <두 개의 문>이 개봉 8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한 것과 비교해도 의미 있는 수치다. <다이빙벨>을 배급한 시네마달의 김일권 대표는 “전 국민이 슬퍼하는 참사를 다룬 첫 번째 다큐였기에 개봉하는 쪽은 물론 보러 와주시는 분들도 심리적인 부담감을 안고 찾아와주셨을 텐데 조용히 뜨겁게 호응해주셔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다이빙벨>은 10월30일 현재 1만3천 관객이 극장을 찾았으며, ‘다양성영화’ 기준 18.8%의 매출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메가박스 안산•평택•백석•영통점을 비롯해 전주 시네마타운, 청주 SFX시네마 등 지방 단관상영관으로까지 상영이 확대되면서, 지속적인 흥행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영관 수가 28개로 늘었지만, 관객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한 포털 사이트의 <다이빙벨> 연관 검색어가 ‘다이빙벨 상영관’일 만큼 상영관을 찾기가 쉽지 않고, 특히 멀티플렉스에서 찾아볼 수 없어 아쉽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개봉 전부터 다음 아고라에서 개봉관 확대를 위한 서명운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주,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영화 상영을 요청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다이빙벨>은 개봉이 급하게 개봉이 결정됐다. 최소 2, 3개월 이후까지 잡혀 있는 다른 다양성영화들의 스케줄을 갑자기 비우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일권 대표는 “<천안함 프로젝트> 때처럼 상영관 수를 놓고 멀티플렉스와 소모적인 논쟁을 벌일 생각은 없다. 다만 객관적인 수치와 관객 반응, 스코어에 대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다이빙벨>이 18개관에서 출발해 49개관까지 확대됐던 <두 개의 문>처럼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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