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Guide > 입시가이드 > 입시가이드
[숭실대학교] 준비는 끝났다, 이제 함께 만들어갈 차례
2014-12-11

숭실대학교 예술창작학부 영화예술전공

학과소개

영화과가 살아남기 힘든 시대라고들 한다. 그런데 이 시점에 숭실대학교가 영화예술전공을 신설했다. 얼마 전까지 한국 영화아카데미의 원장이던 최익환 교수가 대표교수로 임명됐다. 최익환 교수는 “공대 이미지가 강한 숭실대학교이지만 한헌수 숭실대학교 총장이 영화영상에 지대한 관심을 표하기도 했고, 창의인재를 모토로 해 전반적으로 문화와 기술 면에서 균형감을 유지하려 시도한 결과”라고 영화예술전공의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인의 대표적 산실 중 하나인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이제 막 영화전공을 신설한 숭실대학교로 부임한 직후라 최익환 교수로서는 큰 차이를 체감할 법도 하다. “아카데미의 입학생 반은 영화 비전공자다. 따라서 영화과 출신의 학생들에게 불만이 있지 않을까 했다. 일반 대학의 시스템을 따라가야 하는 부분이 생기니 영화에 대해 온전히 고민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오히려 아무것도 없는 이곳에서의 도전이 더 흥미로웠다.”

신설된 전공인 만큼 신입생 커리큘럼만큼은 먼저 상세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입학하자마자 신입생들은 즉흥적으로 주어지는 소재를 이용해 이야기를 만들고 스토리의 일정한 유형을 습득하게 된다. 이는 ‘이야기 발상법’ 수업으로, 주변에서 마주칠 수 있는 소재와 작가적 시선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를 살피는 과정이다. 또한 캐릭터 설정이 영화의 전체적인 톤을 어떻게 좌우하는지, 사건과 인물이 영화의 성격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를 학습하는 ‘캐릭터와 사건’ 수업도 있다. 최근의 단편 수상작을 예로 드는 ‘단편영화분석1’ 수업에서는 국내외 단편들의 경향을 살피고 영화연출의 기초를 다진다. 2학기 때도 장면 구성 요소를 분석하고 콘티뉴어티, 예산 계획을 실습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는 ‘단편영화분석2’ 수업이 있다. 기존에 나온 단편영화를 뜯어보는 수업이 많은 이유에 대해 최익환 교수는 “단편과 장편은 엄연히 다른 문법의 영화다. 경험이 적은 어린 학생들이 무리하지 않고 동원할 수 있는 역량 내에서 최대한 퀄리티가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라며 분석과 창작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 사람의 연출자로서 창작을 계속해나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익환 교수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수업으로 2학년 2학기부터 진행하는 ‘크리틱’이 있다. 최익환 교수가 “아카데미 시절부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커리큘럼”이라고 한다. 요약하자면, 전 교수진과 전 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논문 심사를 하듯 한 학생이 계획하고 진행하는 모든 창작의 과정을 공유하고 평가하는 수업이다. 아이디어 디벨롭부터 시나리오, 촬영, 캐스팅, 편집, 사운드까지 영화연출의 전 과정을 상세하게 분석한다. 최익환 교수는 “교수진 사이에도 각각의 캐릭터가 있어 의견이 분분하기도 하지만 어느 의견을 수렴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감독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교수들이 조금만 희생한다면 충분히 지속가능하고 의미 있는 수업”이라고 ‘크리틱ʼ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업체 교류 및 전문가 초빙 등 가능성의 토대를 다지다

새로 생기는 전공이지만 산학협력은 오히려 그 어느 학교보다 굳건하다. 최익환 교수가 아카데미 원장으로 일하며 쌓은 견고한 네트워크로 긴밀한 산학협력이 가능한 것이다. 류승룡, 박용우, 김대명 등의 배우가 소속된 프레인TPC 등 현장의 많은 관련 업체들과 MOU 체결도 준비하고 있다. 후진양성에 관심이 많은 배우들은 겸임교수로 초빙할 계획이라고 한다. “날로 변화하는 플랫폼의 형태에 맞춘 다양한 기획의 상업영화를 제작할 기회를 열어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며 최익환 교수는 이에 해당하는 특정 업체와의 교류 기회도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쉽게 말해 특정 전문 분야의 수업이 필요할 경우 그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학생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하면서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자리까지 만들겠다는 얘기다. 야심만만한 청사진들뿐 아직까지 확실히 정해진 것은 많지 않다. 하지만 그 말은 곧 무엇이든 가능하며,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입시전형

정시로는 다군에서 20명을 모집한다. 선발은 다단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 2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실기 60%, 수능 성적 40%로 나누어 선발한다. 1단계를 통과 했다면 2단계에서는 주어진 이미지를 토대로 이야기를 구상해 구술하는 개별 구술고사를 치러야 한다. 최익환 교수에 따르면 구술고사는 “남녀가 섞인 인물 20명, 20군데의 공간, 사건의 단초가 될 키워드가 하나 있다. 이것으로 기본적인 영화적 스토리를 어떻게 만드는지를” 평가한다고 한다.

“현장을 그대로 학교 안으로”

숭실대학교 예술창작학부 영화예술전공 최익환 교수

-아카데미에서의 실무 경험이 숭실대 영화예술전공 신입생들 에겐 어떤 방식으로 도움이 될까.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구체적인 방향을 나름대로 갖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커리큘럼을 보면 알겠지만 기본에 충실하되 색다른 교육방침을 갖고 있다는 게 우리의 강점이다.

-학과 공간은 어느 건물을 사용하나. =공간은 충분히 마련돼 있다. 스튜디오와 녹음실, 마스터링 설비, 액팅룸, 시사실 등 필요한 공간은 모두 있다. 첫출범이라 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예산안은 이미 통과됐고, 장비만 들여오면 된다. 현장이 그대로 학교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그림을 생각하며 진행 중이다.

-앞으로의 첫 1년을 앞두고 각오가 어떤가. =학생들이 재밌으려면 선생님부터도 재밌게 느껴야 한다. 학생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가는지, 학생들은 목표 설정을 어떻게 하는지가 관건이다. 기대를 걸고 있는 크리틱 수업은 학과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가 될 것이다. 공통된 하나를 향해 달려간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ssu.ac.kr

전화번호 02-828-7180

교수진 최익환

커리큘럼 이야기 발상법, 캐릭터와 사건, 비주얼 스토리텔링, 단편영화분석, 디지털필름메이킹, 크리틱, 디지털필름메이킹(편집), 장편영화분석, 시나리오-‘나’를 주인공으로, 시나리오-‘그’를 주인공으로, 디지털필름메이킹(사운드 디자인), 디자인, 졸업작품WS, 연출스타일분석, 장편시나리오연구, 영화투자배급마케팅, 디렉티드 스터디, 프로듀싱세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