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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 아이리스
2002-03-06

20자평

■ 버스, 정류장

냉소적인 서른두살의 보습학원 강사 재섭은 창녀가 유일한 대화상대이고 학생들에게도 별 관심이 없다. 원조교제로 용돈을 챙기는 열일곱살의 학원생 소희는 이미 희망을 잃어버렸다. 서로의 내면을 금세 알아본 두 사람은 버스 정류장과 전철역을 오가면서 가까워진다. 이미연 감독, 김태우, 김민정 출연, 명필름 제작, 상영시간 90분

김봉석 20년 전 서글픈 유행가를 듣는 기분 ★★★

박평식 비에 젖어 슬픔에 젖어 운다. 그들도 남들처럼 ★★★

심영섭 좋은 영화라기보다 좋은 소설 같은 ★★★☆

유지나 어깨가 처지는 일상성말고는 없을까? ★★☆

홍성남 쿨한 게 미덕이자 결함인 ‘세련된’ 멜로 ★★★

■ 아이리스

작가 아이리스 머독과 영문학 강사 존 베일리는 1950년대 초 옥스퍼드대학에서 처음 만난다. 두 사람은 결혼 뒤 40년간 더없이 친밀한 동반관계를 지속한다. 그러나 어느날 알츠하이머병으로 아이리스의 명철한 정신은 무너져내린다. 리처드 에어 감독, 주디 덴치, 케이트 윈슬럿 출연, 브에나비스타 코리아 수입·배급, 상영시간 90분

박평식 해로, 그 즐겁고 아프고 쓸쓸한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