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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보고] <샌 안드레아스> 드웨인 존슨 "내 근육이 자랑스럽다"
이예지 2015-06-11

<샌 안드레아스> 드웨인 존슨

드웨인 존슨

-브래드 페이턴 감독과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신비의 섬>(2012)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전작에서 브래드 페이턴 감독의 작업 방식이 좋았다. 그는 비주얼을 잘 다루는 감독이다. 이번 영화 역시 비주얼 스펙터클과 3D가 적절히 사용되었으며 그 밑바탕에 감정선이 강하게 들어갔다.

-소방대원 역을 맡아 특별한 훈련을 받았나.

=전문 구조기술을 가진 역할은 처음이다. LA 소방대원들에게 전문 구조대 훈련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고, 인생의 시각이 바뀌는 경험을 했다.

-이때까지 맡아온 캐릭터도 대부분 영웅의 모습이었다. 이번 캐릭터는 이전 캐릭터와 어떤 차이가 있나.

=액션영화는 많이 해왔으나 재난영화는 처음이다. 이전까지 했던 액션영화에서는 항상 악역이 있고, 그와 싸우는 방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됐다. 그러나 <샌 안드레아스>에는 악역이 없다. 대자연을 상대로 싸울 순 없는 일이지 않나. 지목할 수 있는 악당이 없는 상태에서, 대자연에 의한 재해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구조하는가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이전까지 했던 역할과는 다르다.

-실제로 딸에게 좋은 아버지라고 알려졌다. 영화에서도 좋은 아버지로 나오는데.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되었나.

=아버지와 딸은 특별한 관계다. 나는 딸을 매우 사랑하지만 항상 좋지만은 않다. 갈등도 있고 말을 안 듣기도 하고. (웃음) 그게 현실적인 부녀관계다. 그래서 영화 속 인물들에게도 공감이 잘 갔다. 실제 상황에서도 나는 딸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다.

-<샌 안드레아스>의 레이는 아내와 딸을 살리려 물불을 가리지 않지만, 오래전 죽은 딸의 죽음을 직시하지 못하는 약함도 지니고 있다.

=이 영화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스펙터클과 CG가 투입된 시각적으로 강한 영화이며 감정선 역시 강한 영화다. 그렇기에 인간의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고, 레이의 약점을 설정하여 인간 내면의 갈등과 두려움을 짚어내려 했다.

-몸매 관리를 어떻게 하나.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한다. 근육질 몸매는 이런 캐릭터를 연기할 때 굉장히 중요하고 도움이 된다. 특히 3D로 표현된 장면들에서는 근육이 부각되기에 몸매 관리는 필수다. 대형 스크린에서 보면, 이 몸매가 자랑스럽다. (웃음)

-욕심나는 배역이 있는가. 어떤 배우로 인식되고 싶은지도 알고 싶다.

=벌써 15년 동안 배우 생활을 해왔다.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배역을 하고 싶다. 어떤 장르도 좋다. 재난영화도, 코미디도, 드라마도 좋다. 새로운 영웅도 좋다. 다만 그 장르 속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 요즘 칼라 구기노가 뮤지컬영화를 하라고 자꾸 부추긴다. (웃음) 연기만 잘하는 배우가 아니고, 마음을 다해서 진실한 연기를 하는 그런 배우로 관객의 기억에 남고 싶다.

-프로레슬러로서 거친 이미지가 있었으나 최근 출연작을 보면 예전보다 자상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다.

=<지.아이.조2>류의 영화들에서 맡은 영웅 캐릭터는 사실 현실감이 없다. 보통 사람들이 그렇게 될 수 없지 않나. 영화 속 인물이지 우리가 될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다. 그에 반해, <샌 안드레아스>의 레이는 현실감 있는 캐릭터다. 업무 능력은 뛰어나지만, 우리와 마찬가지로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캐릭터다. 레이가 그러하듯이 실제로 나 역시 이혼했고 딸이 있다. 인간에게는 모두 약점이 있다. 레이의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모습과, 갈등을 겪고 해소해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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