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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 행정관리사 자격증] 입사 후 미래까지 준비한다

사무직과 행정직, 공무원과 공기업 및 민간기업 취준생들에게 최근 각광받고 있는 국가공인 행정관리사 자격증에 대해 알아봤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공채 이력서 평가 기준을 조사했다. 인사담당자들은 이력서에서 가장 주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사진 및 기본 인적 사항(28.8%)이라고 답했으며, 보유기술 및 교육 이수사항(22.9%), 자격증 보유 여부(11.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보유기술과 교육 이수사항, 자격증 보유라고 답한 인사담당자의 답변을 합치면 34.2%가 증명서를 중시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영어 점수나 자격증 같이 노력만 하면 누구나 가질 수 있고, 대다수가 기본 스펙으로 장착하고 있다고 여기는 인증서를 인사담당자들은 여전히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력서에 ‘저는 문서 처리에 능하며, 일을 빨리 배우고 조직 적응력이 뛰어납니다’라고 기술해도 그대로 믿고 평가하기란 힘들다. 인사담당자들이 여전히 증명서와 자격증을 중시하는 이유다. 때문에 모든 취업 준비생들이 자격증을 하나라도 더 취득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 공부하는지도 모른다. 자격증을 검색창에 넣으면 ‘취업 잘되는 자격증’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뜬다. 이토록 많은 자격증 중에서 과연 취업이 잘되는 자격증이 따로 있을까.

사무 행정직에게 필요한 자격증

전문가들이 내놓는 답은 ‘직무마다 중시되는 자격증이 다르다’는 것이다. 업무마다 필요한 능력이 다르므로 ‘따놓으면 좋은 자격증’도 다를 수밖에 없다. 사무직과 행정직, 공무원과 공기업 및 민간기업 준비생들에게 최근 각광받고 있는 자격증이 있다. 국가공인 행정관리사 자격증이다.

행정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행정관리 능력은 대부분의 기업체에서 업무 시 필요한 능력이다. 특히 2003년 정부 산하 기관이 업무 과정을 종이 문서에서 전자 문서로 대체한 후 모든 공무원들에게는 전자 처리 능력과 전자 문서 작성 능력이 중시되고 있는데, 국가공인 행정관리사 자격증은 그 실무를 시험 과정에 반영했다. 자격증 취득 과정에서 실무 시 필요한 업무 능력을 배양하도록 시험 과목이 짜여져 있기 때문에 업무를 수행해본 경력이 없더라도 충분히 기업과 정부 기관의 문서 처리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국가공인 행정관리사는 사회적으로 개인의 실무행정관리 능력을 인증해주며 입사 시 신입사원 교육 과정에서 가장 1순위로 배워야 하는 행정수요와 행정요구를 적정 관리하는 전문적 영역을 증명하는 자격증인 셈. ‘문서를 얼마나 잘 처리할 수 있는지, 실무에 투입했을 때 행정 및 사무 업무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지’를 말이 아닌 자격증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이다.

공무원과 공기업 및 민간기업 취준생도 필수

그동안 국가공인 행정관리사를 가장 적절히 활용해온 집단은 공무원이다. 급변하는 행정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공무원의 지속적인 행정관리능력개발을 위해 행정관리사를 준비하고 취득했을 경우 가산점을 부여한 적이 있었고, 지금도 직무와 연관성이 있으면 기관장 재량으로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론 중심의 공무원시험제도의 한계성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실무 중심의 국가공인 행정관리사 자격제도가 공무원 행정능력을 향상시키고 자기발전을 촉진시킨다고 정부 기관 및 지자체에서도 인정한 것이다. 일례로 행정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국가공인 행정관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면 군 입대 시 행정병으로 뽑히기도 하며, 부사관을 지원할 때도 유리하다. 지방 군청에서 전원이 단체로 시험을 보러 온 적도 있다. 이론 중심이 아니라 실무 중심의 시험이기 때문에 자격증 준비 과정에서 공무원이 알아야 할 행정과 실무 업무에 능통해질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에서도 실무자에게 적극 권장하는 자격증이다.

시험은 1급, 2급, 3급으로 나뉘어 있으면 학사 수준의 대학생 및 일반이 응시할 수 있는 것은 3급이다. 3급은 행정학의 기초분야 및 한국행정의 실제, 사무관리 및 재무회계 분야의 실무 지식과 현장 업무 수행 능력, 직무 수행 능력을 요구하는 소정의 검정에 합격한 자를 뽑는다. 3급에 합격한 후에 2급을, 2급 합격한 후 1급에 응시할 수 있다. 학점은행제에서 학점도 인정된다. 1급은 30학점, 2급은 20학점, 3급은 14학점이 인정되는데 한 학기 학점이 인정되는 것만 봐도 시험 준비 과정에서 행정학 전반을 다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세한 정보 홈페이지(www.koama.or.kr) 참조.

일반 기업에서도 유용한 자격증

한국행정관리협회 김보관 부회장

-국가공인 행정관리사 자격증은 언제 처음 실시됐나. =2001년 처음 생겼고, 2004년부터 행정자치부가 인증한 국가공인 자격증이 되었다. 행정관리 분야에 전문가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사무관리, 조직관리, 인사관리, 재무관리를 모두 테스트해서 그쪽 분야에 전문가라고 인증해주는 것이 국가공인 행정관리사 자격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무 및 행정관리 업무는 입사 후에 충분히 배울 수 있는 것 아닌가. =물론 그렇긴 하다. 하지만 요즘은 신입사원으로 입사한다고 해도 세세히 모든 문서 처리 및 실무 과정을 선배가 가르쳐주기 어려운 실정이다. 행정관리사 자격증은 ‘행정’이라는 막연한 이론보다는 실무 중심의 공부를 해야 하는 시험이다. 시험 과목에 따라서 사무, 재무회계, 조직인사를 다 가르치는데 이 교육 과정에서 실무 문서 작성부터 중간 관리자가 길러야 할 조직을 보는 눈까지 기를 수 있도록 한다.

-사무직이나 행정직 전공자들이 주로 응시할 것 같은데. =비행정분야 친구들이 훨씬 많다. 기업에 입사할 때 꼭 전공에 맞춰 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만의 특장점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무행정을 전공한 친구들이 아니더라도 많이 응시하는 것 같다. 실제로 공공행정서비스 분야, 공무원이나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특히 많이 준비한다.

-수많은 자격증 중에서도 차별화되는 자격증이라고 추천할 만한가. =국가공인 자격증 중에서도 사회 행정서비스 분야에서는 유일하기 때문에 차별화가 된다. 일례로 기업에서 실무를 가르치지 않았는데 일을 잘해 이력서를 찾아보면 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듣기도 한다. 요즘은 자기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시대다. 행정관리사는 사무관리 능력을 증명하는 유일한 자격증이기 때문에 공무원이 아닌 일반 기업에 가더라도 취득자들이 자기 능력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