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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시스 스마트렌더] UHD급 VR영화는 어떻게 완성해야 할까?
씨네21 온라인팀 2015-11-23

영상작업에 필요한 인프라의 자체 조달 점점 어려워져-클라우드 기반의 ‘렌더팜’ 서비스로 비용과 시간 절감

바야흐로 초고화질(UHD), 가상현실(VR)의 시대다. 관객은 즐겁지만 제작사들은 힘이 부친다. 해상도가 커질수록, 화면의 개수가 많아질수록 영상작업에 필요한 인프라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영상제작에서 가장 많은 컴퓨팅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작업이 ‘렌더링’(Rendering)이다. 렌더링은 CG프로그램으로 작업한 도면 수준의 물체를 실감나는 이미지로 전환하는 작업이다. 그렇다면 UHD급 VR영상의 렌더링 작업을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컴퓨팅 인프라가 필요할까? 영화 <아바타>(2009)의 예를 들어보자.

풀 HD급의 <아바타>를 UHD급 360˚VR영상(화면이 전후좌우상하 6개)으로 만들어 동일한 시간 안에 렌더링을 마치려면 24배의 컴퓨팅파워와 36배의 저장공간이 필요하다. 쿼드코어 PC 21만대, 1테라바이트 HDD 11만개와 맞먹는 규모다. 이것을 제작사가 자체 해결하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렌더팜(Renderfarm) 서비스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 클라우드 렌더팜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렌더링 등 그래픽 작업에 필요한 컴퓨팅파워를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제작사는 별도의 컴퓨팅 인프라를 갖출 필요가 없고, 작업자는 모니터와 키보드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작업할 수 있다. 역대급 규모의 인프라를 사용한 <아바타>는 물론, <겨울왕국> <인터스텔라> <마션> 등 많은 화제작들이 렌더팜 서비스를 기반으로 경이로운 영상을 탄생시켰다. 국내의 클라우드 기반 렌더팜 서비스는 LG엔시스의 ‘스마트렌더’가 유일하다.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에 사용되면서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스마트렌더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경제성. 별도의 인프라 투자 없이 대용량 고화질의 그래픽 작업이 가능하고 사용한 만큼만 과금이 되므로 부담이 적다. 생성된 결과물은 중앙 데이터센터에 안전하게 보관되므로 유출 방지와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초고속 네트워크 기반의 실시간 프리뷰 시스템으로 완벽한 협력제작 환경을 제공한다. LG엔시스 안무정 부장은 “UHD, VR 등 영상 분야에서 렌더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으로 클라우드 렌더팜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NS상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콘텐츠의 성공 확률 높인다

영화제작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면서 제작자와 투자자의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중의 욕구를 파악,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각광받고 있다. 공급자의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 철저하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획과 마케팅으로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넷플릭스의 ‘하우스 오브 카드’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전세계 5천만 회원의 시청 행태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선호도 예측을 통해 적합한 감독과 배우를 선정,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SNS는 개인이나 특정그룹의 소비패턴, 관심사를 읽을 수 있는 정보의 바다다. SNS 빅데이터 분석 또한 정량적인 관계나 텍스트 등 단순정보를 넘어 질적인 속성을 파악하고 선호 콘텐츠를 예측하는 다양한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대중의 마음을 읽는 ‘마인드 마이닝’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대표 캐릭터 ‘미니언즈’에 대한 SNS 반응을 정밀 분석해 영화기획은 물론 테마파크, 완구 등 다방면에 활용하고 있다.유니버설 스튜디오는 SNS상의 사전 반응은 물론 최근의 사회적 이슈나 관심사까지 고려해 영화배급 시기를 조정한다. LG엔시스는 클라우드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SNS 빅데이터 분석과 컨설팅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LG엔시스 안무정 부장은 “어마어마한 빅데이터가 SNS에 쌓이고 있다”며 “향후 이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찾고 활용하는 것이 기업 생존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영화와 IT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시대의 도래는 영화산업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