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Guide > 입시가이드 > 입시가이드
[서경대학교] 예술대학 내 학과들끼리의 협업이 빛난다
문동명 2015-12-07

서경대학교 예술대학 영화영상학과

학과소개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는 2013년부터 독립적인 학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변화가 하나 늘었다. 북악관에 위치했던 학과가 혜인관이 7층으로 증축되면서 그 꼭대기에 둥지를 튼 것이다. 강의실을 비롯해 세미나실, 사운드믹싱실, 편집실, 시사실, 기자재실, 스튜디오까지 영상제작이 가능한 모든 시설이 같은 층에 모두 모여 있어 오로지 전공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바깥에서는 거대한 컨테이너 같아 보이는 외관은 영화영상학과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충분해 보인다.

학과명의 ‘영상’이라는 키워드는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지표다. 석사 시절 실험영화를 전공하고 <어두운 방> <숨> 등 실험적인 단편을 연출한 바 있는 장민용 교수가 이끄는 과는, 전통적인 영화를 넘어 영상 매체 전반에 대한 교육을 지향한다. 때문에 영화 시나리오와 연출에 집중했던 기존 영화과 교육과는 다른 커리큘럼이 돋보인다. 컴퓨터 기반의 그래픽, 영상 편집이 포함된 ‘크리에이팅 이미지’, 애프터 이펙트와 컴버스천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모션 그래픽스’, 미디어 아트를 가르치는 ‘영상 테크놀로지’ 등 얼핏 디자인에 더 가까워 보이는 과목들이 그 예다. 장민용 교수는 학과가 1999년 시작해, 필름보다는 디지털영화라는 새로운 문화에 더 친숙했기 때문에 여러 매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진단한다. 영화는 이래야 한다는 제약을 거친 모범적인 결과물보다는 마음대로 만들어 호불호를 맞닥뜨릴 수 있는 자기 작품을 만드는 걸 전적으로 지향한다.

1인 제작 시스템 통해 실력 쌓는다

그간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가 진행한 1인 제작 시스템은 여전히 순항 중이다. 재학 중 연출, 촬영, 사운드, CG 등에 걸친 다양한 분야를 직접 체험해보며 자신의 재능을 찾아나갈 수 있는 제도다. 덕분에 학생들은 상당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학기마다 자신의 작품을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 있다. 한정된 인력과 기자재 안에서 학과생 모두가 작업하기 때문에 학기가 끝나는 시기에 일찌감치 다음 학기의 촬영 계획을 정해놓는다. 그리고 일정은 예외 없이 지켜진다.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에는 졸업영화제가 없다. 대신 2, 3, 4학년생들이 한 학기간 성심을 다해 만든 70편가량의 작품들은 심사를 거쳐 8편만이 선정돼 각각 6월, 12월 둘쨋주 금요일 ‘프리미어 오브 패션’영화제를 통해 상영된다. 상영작 8편 중 일부는 대상, 촬영상, 관객상을 받는다. 대상과 관객상이 한 사람 차지가 되거나, 2학년 학생의 작품이 대상을 받을 수도 있다. 학생들에게 안기는 동기부여는 꽤 크다. 영화제에서 뽑힌 작품들이 학교 바깥까지 진출할 수 있는 전통 때문이다. 영화제를 미처 찾지 못한 이들은 영화영상학과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미디어 스퀘어’(http://mediasquare.or.kr/)에서 그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 미디어 스퀘어는 출품연도, 장르, 수상 여부 등 세부적으로 분류, 서비스돼 어디서든 누구든지 작품을 간편하게 선보일 수 있는 포트폴리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만 단위를 훌쩍 넘기는 조회수가 이를 증명한다.

예술대학 내 타 과와의 협업은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가 내세우는 특징이다. 과 내에서 연기를 교육하지 않기 때문에 공연예술학부의 연기전공, 모델연기전공의 손을 빌릴 수 있는 것. 이 사항은 연기전공 학생들이 졸업하기 위해 영화영상학과의 작품에 출연해야 한다는 조건과도 엮여 있기도 하다. 더불어 무대기술전공 학생은 촬영 세트를 만들어주고, 미용예술학과 학생은 배우들의 분장을 돕기도 한다. 영화영상학과의 결과물은 작업을 도와준 타 전공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로도 기능한다.

“모든 사람이 영화를 하지 않아도 되고, 영화를 안 했다고 위축될 필요도 없다”고 주장하는 교수진 때문일까.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출신들은 여러 분야에 몸담으며 학교에서 얻은 소중한 배움을 확인하고 있다. 그들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의 현장편집을 맡는 등 영화 현장을 고수하는 영화인들과 함께 CF/뮤직비디오, 미술관, 패션 잡지 등에서 활동하며 ‘영상’의 가치를 일찍이 존중해온 학과의 뜻을 퍼트리는 장본인이다.

입시전형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는 정시 다군에서 25명을 모집하고, 실기 30%, 수능 70%를 반영한다. 수능 과목별 반영비율은 국어 40%, 영어 40%, 탐구영역 20%로 적용된다. 실기고사는 주어진 시나리오의 등장인물과 이야기, 시각화 등에 대한 질의와 영화영상 분야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와 지원자의 전공 소양 등과 관한 질의로 진행된다. 시나리오는 고사 당일 추첨으로 결정된다.

“누구나 연출작 하나는 만들어야”

서경대학교 예술대학 영화영상학과 장민용 학과장

-영상제작의 다방면을 경험할 수 있는 1인 제작 시스템의 심화과정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보통 3학년 2학기를 기점으로 방향을 정한다. 촬영과 사운드 그리고 최근 더해진 컴퓨터그래픽을 세부적으로 택할 수 있다. 연출은 기본으로 깔려 있어, 모든 친구들이 자신의 연출작 하나는 만들어야 한다.

-학교 수업에 창작까지 소화하려면 학생들이 꽤 고될 것 같다. =맞다. 학과장 입장에서 사실 쉽게 갈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편입생으로 데려오거나, 제대로 된 영화 한편만 제작하는 거다. 작품 하나만 만들면 연출, 편집, 촬영을 제외한 학생들은 놀 수밖에 없다. 가능한 한 모두 끌고 가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열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학과가 힘든데 이걸 정말 좋아하느냐, 이 일을 계속할 수 있겠느냐 묻고 싶다. 막연하게 생각한 학생들은 대개 1~2주 만에 그만뒀다. 그래도 예전보다 학과에 대한 정보를 알고 오는 경우가 많다.

홈페이지 td.skuniv.ac.kr

전화번호 02-940-7146

교수진 장민용, 신정범, 홍성대, 이승택

커리큘럼 커리큘럼 영화개론, 스토리텔링 이해, 디지털 이미지 이해, 영화사, 영화기술, 크리에이팅 이미지, 디지털영화 제작 기초, 스토리보드 제작, 영화 촬영, 사운드디자인 기초, 디지털 편집 실제, 영상 디자인, 실험영화론, 디지털영화 제작 실제, 기록영화 실습, 영화 촬영 실제, 디지털 음향 제작 실습, 영화 세미나, 영화 분석과 비평, 영화제작 실습 1, 2, 3, 4, 사운드디자인 실제, 영화 시각효과, 영화작가론, 시나리오 작법 실제, 영화연출, 모션 그래픽스, 영화영상 비즈니스, 영화 독립 과제 1, 2, 영상 테크놀로지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