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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서울의 중심에서 대중문화를 외치다
김수빈 사진 최성열 2015-12-22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영상미디어콘텐츠계열 방송영화제작전공, 연기예술계열

2016년 개관 예정인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제2본관. 사진제공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정체성은 이름에 그대로 드러난다. 우선 ‘서울’의 도심 중 도심,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해 도심형 예술학교를 표방하고 있다. 줄리아드 스쿨, 파슨스 디자인 스쿨, 뉴욕대학교 등 세계 유수의 예술학교가 지닌 공통점은 도심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도 도심이 지닌 뛰어난 지리적, 문화적 접근성을 살려 트렌디한 대중문화 예술인들을 길러내고자 한다. 다음으로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는 대중문화 예술계가 다룰 수 있는 거의 모든 영역을 ‘종합’하고 있다. 방송, 뷰티, 패션, 실용음악, 디자인 등 폭넓은 계열 구성과 세부전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각 계열의 학생들은 워크숍 작품을 만들거나 예술제 출품을 준비할 때 전공을 살려 협업하며 높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지금 당장 학교 자체 인력으로만 한편의 연극, 영화 혹은 뮤지컬을 만들어 올려야 한다 해도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는 ‘예술’에 ‘실용’적인 측면을 강화한 커리큘럼을 보유하고 있다. 교수진들은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현업인들로 구성된다. 이들의 살아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1학년 때부터 강도 높은 실무 수업 트레이닝을 시작한다. 이렇게 학교가 가진 강점들을 이름에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은 확고한 자신감의 발현일 것이다.

수많은 계열과 전공 중 영화를 비롯한 영상 관련 분야에 특화된 계열은 영상미디어콘텐츠계열과 연기예술계열이다. 영상미디어콘텐츠계열은 방송영화제작전공을 비롯해 방송구성작가예능전공, 방송MC쇼호스트전공으로 이뤄져 있고, 방송영화제작전공은 매체의 특성에 맞는 학습을 위해 다시 영화제작전공과 방송제작전공으로 나뉜다. 연기예술계열은 연극, 방송연예, 뮤지컬연기연출, 개그시트콤전공으로 나뉜다. 방송과 영화영상 분야만 따져 봐도 세분화된 전공을 토대로 전문 인력들이 한곳에서 길러진다고 볼 수 있다.

언제든 실전에 투입될 수 있을 정도로 철저한 실무 위주의 커리큘럼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김민성 이사장과 이재규 연기예술계열 학부장은 학교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하나같이 ‘실무 위주의 커리큘럼’을 첫 번째로 꼽는다. 방송영화제작전공의 경우 매주 5시간 제작워크숍을 진행한다. 1학년부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커리큘럼이 학년별로 마련돼 있다.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매 학기 한두 작품씩 참여해야 하며 재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6~8개의 포트폴리오를 갖춰야 졸업이 가능하다. 학업 과정이 녹록지 않아도 졸업할 때 손에 쥐고 가는 결과물의 양과 질만큼은 학과가 보장한다고 할 수 있다. 실무 위주의 커리큘럼에 맞게 교수진도 현장 일선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출가들로 짜여져 있다. <역린> <더킹 투하츠> <베토벤 바이러스>를 연출한 이재규 감독, <7번방의 선물>의 이환경 감독, <간기남>의 김형준 감독, <국가대표2>의 김종현 감독 등이 현장성을 살린 수업을 진행한다.

연기예술계열에서도 실무 위주의 교육이 이뤄지기는 마찬가지다. 연극, 방송연예, 개그시트콤, 뮤지컬 네 분야로 세분화된 전공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연기예술계열은 매체의 특성에 맞게 섬세하게 짜여진 커리큘럼을 보유하고 있다. 연극연기전공만 살펴보자면 ‘발성과 발음’, ‘소리와 리듬’ 등 연기를 이루는 기본요소 하나하나가 독립된 과목을 이룬다. 실용성을 강조하지만 기초와 이론 또한 소홀히 하지 않는 학과의 태도를 보여준다. 전공에 관계없이 영화. CF,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의 테크닉을 고루 가르치며 전천후 연기자를 길러내는 것도 학과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역시나 현장 중심의 커리큘럼답게 연기예술계열에서도 현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 교수진을 이룬다. 학부장 이재규 감독, 극단 우후루 대표 연극연출가 고승수, 서울공연예술제 작품상 수상 경력의 연극연출가 이기도,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열연한 배우 이유리 등이 차세대 스타들을 양성하고 있다. 커리큘럼상의 워크숍 과목 외에도 방송영화제작전공과 연기예술계열 학생들은 학기 중 치러지는 교내 SAC영상페스티벌과 각종 공모전 및 영화제를 통해 안팎으로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는다.

2016년 SAC 아트센터 개관으로 발전된 실습 환경 구축

실기 위주의 커리큘럼을 소화하기 위해선 학교쪽의 장비나 기술 지원이 필수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는 충분한 수량의 장비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신 기기들을 구비해두고 있다. 특히 내년 3월에는 최신식 시스템을 갖춘 SAC 아트센터가 개관할 예정이다. SAC 아트센터 내에는 K팝, 클래식, 연극, 무용 등 공연 장르의 특성을 반영한 공연장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대공연장을 포함해 그 규모가 1천석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본관 건물 바로 옆에 들어설 예정이기에 접근성도 우수하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김민성 이사장은 2016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심부름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발전된 환경과 시설을 갖추기 위해서 아낌없이 지원할 것을 예고했다. 설비나 기술 지원 외에 학교는 다양한 특강의 형태로 전문가와 학생들의 지속적인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대개 업계에서 가장 핫한 직업인이 특강 강사로 나선다. 최근에는 영화 <내부자들>에서 미술을 담당한 미술감독 조화성과 <한밤의 TV연예> 리포터 조영구가 예비 영화인과 방송인을 위해 강단에 올라 큰 호응을 받았다.

교수진, 커리큘럼, 시설, 다양한 특강과 협업 시스템까지. 제반 환경이 갖춰진 이상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통과 거짓말>로 넷팩상을 수상한 이승원 감독(04학번)이 대표적인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출신 영화인이다. 2014년에는 제12회 아세아태평양 대학영화제에서 신창현(11학번)이 작품 <>으로 최우수작품상을, 2013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권민정(12학번)의 작품 <10분>이 KNN관객상과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상했다. 올해 열린 2015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서는 뮤지컬 <레 미제라블>로 대상을, 제10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는 연극 <오월의 석류>로 금상과 연출상(정다희 12학번), 우수연기상(김준희 11학번) 3관왕에 올랐다.

입시전형

4년제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인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는 정원의 70%를 수시에서, 30%를 정시에서 선발한다. 수시전형은 12월19일에 진행되며, 정시전형은 내년 1월22일, 2월17일에 걸쳐 진행된다. 편입전형도 같은 날 실시된다. 방송영화제작전공은 심층면접 100%로 지원 및 학습동기, 학업계획, 전공에 대한 기초지식과 관심도 등을 평가한다. 연기예술계열 중에서 연극전공(연기), 방송연예전공, 개그시트콤전공, 뮤지컬연기연출전공(연기)은 실기 50%와 면접 50%로 진행되며 연극전공(연출), 뮤지컬연기연출전공(연출)은 심층면접 100%로 평가한다.

김민성 이사장

“현장에서의 전투능력을 기른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김민성 이사장,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영상미디어콘텐츠계열 방송영화제작전공•연기예술계열 이재규 학부장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가장 큰 강점은.

=김민성_우리 학교는 도심형 학교 1호다. 현장과의 접근성이 높다. 또한 현장에 계시는 교수님들을 많이 모셨기 때문에 실무 위주의 교육이 이뤄진다. 학생들이 일선에 바로 투입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이재규_교수진이 어느 학교에 견줘도 손색없다. 최근에 함께 작업했던 조화성 미술감독, 모그 음악감독도 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서 수업을 하셨다. 커리큘럼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워크숍이다. 현장의 느낌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교수들이 있기에 워크숍을 통한 소통 과정에서 학생들이 현장의 트렌드를 그대로 체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재규 학부장

-취업에 관해서 학교쪽의 지원이 있나.

=김민성_3학년이 되면 이력서 정리를 도와주거나 이미지 메이킹 특강을 하는 등 각종 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현장과 연계된 포트폴리오 작업을 돕고 그 결과물을 방송•영화 관계자들에게 보내기도 한다.

이재규_우수한 학생, 성실한 학생,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본인이 원할 경우 현업에 바로 뛰어들 수 있게 네트워킹이 가능하다. <역린>(2014)을 만들 때 방송영화제작전공 학생 한명이 연출부 스탭으로 일했다. 무척 성실하게 잘해냈다. 그런 식으로 학생들이 경험치를 쌓도록 도울 수 있다.

-학교에서 원하는 학생상은.

=김민성_학교에서 바라는 건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걸 현장에서 다 써먹는 거다. 사회에 나가서 그걸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응용력이 있는 학생들이 필요하다. <물없는 바다>(2009)를 연출한 김관철 감독이 졸업 뒤 지금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제2의 이재규, 김관철 감독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재규_아이들이 학교를 오는 이유가 다 연관된 일을 하고 싶어서일 텐데 그런 소망들이 다 이뤄지길 바란다. 졸업하는 순간 제자들도 내 경쟁자다. 물론 졸업 직후엔 내가 연출을 하고 그 친구들은 현장에서 막내 일을 하고 있을지 몰라도 업계에 있어선 경쟁자가 되는 거다. 제자들이 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