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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그 이전에 등장한 인상적인 영화 속 인공지능
씨네21 데일리팀 2016-03-10

3월10일 오후 3시 현재,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이 진행되고 있다. 5대0으로 쉬운 승리를 예상했던 이세돌 9단이 9일 첫 대결에서 패배하면서 충격을 줬다. 는 1면에 “인공지능, 인간을 이기다”라는 제목으로 알파고와 이세돌의 역사적인 바둑 대결 소식을 전했다.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이겼다. 우리는 달에 착륙했다”는 글을 올렸다. 인공지능과 인간과의 대결. 그것은 SF영화에서 주로 소재로 삼았던 것이다. 그것이 지금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을 계기로 인공지능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영화는 수없이 많지만 그 중 인상적인 3편이다.

1.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SF 고전이다. 1968년 개봉한 는 아날로그 특수효과만으로 우주 공간을 완벽하게 구현한 작품이기도 하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의 이 영화는 난해하기로 유명하지만, 그보다 더 유명한 것은 목성으로 향하는 디스커버리호를 제어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HAL 9000’이 반란을 일으키는 장면이다. 인간 데이브 보우먼의 명령을 거부하면서 HAL 9000이 내뱉는 “I’m sorry Dave, I’m afraid I can’t do that.”이라는 대사는 너무나 유명하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저 빨간 불빛의 렌즈을 보는 것만으로 소름끼치는 기분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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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I.>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I.>는 제목부터가 인공지능을 소재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영화다. 원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구상을 했지만 1999년 사망하고 말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친구인 큐브릭을 위해서 완성시킨 작품이다. 가 모티브가 된 작품으로 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데이비드라는 이름의 감정이 있는 프로토 타입 소년 로봇을 연기한다. 데이비드는 불치병에 걸린 아들을 치료약의 개발까지 냉동시킨 스윈튼 부부에게 입양된다. 스윈튼 부부를 부모로 생각하며 지내는 와중에 스윈튼 부부의 아들 마틴이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데이비드는 버려지고 만다.

<A.I.>

3. 2013년 개봉한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역시 인공지능을 소재로 한 영화다. <A.I.>가 인공지능 로봇이라는 인간과 유사한 형태가 있는 어떤 물질이라면 의 인공지능은 눈에 보이는 형태가 아니다. 오로지 음성으로 존재한다(어쩌면 형태적으로 볼 때 알파고와 가장 유사한 인공지능이 아닌지 모르겠다). 스칼렛 요한슨이 목소리를 연기하는 인공지능 운영체제‘사만다’는 자신의 사용자라고 할 수 있는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를 위해 존재했다. 그렇게 테오도르는 사만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후 사만다는 테오도르를 떠난다.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사만다는 일종의 각성을 일으키게 된다.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