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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미소는 늙지 않는다
송경원 2016-03-22

조지 클루니

< ER >의 조지 클루니.

나이가 들수록 멋있어지는 배우를 꼽으라면 가장 앞줄은 당연히 조지 클루니의 몫이다. 해마다 ‘섹시한 남자’ 순위를 꼽을 때 빠져본 적이 없는 그는 아무리 망가뜨려도 망가지지 않는 배우 중 한명이다.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2000), <번 애프터 리딩>(2009), 신작 <헤일, 시저!>까지 코언 형제와 만날 때면 허당기 넘치는 바보 연기를 주로 해왔지만 그럼에도 그의 아우라는 좀처럼 흐트러지지 않는다. 아무리 멍청해도 섹시한 건 섹시한 것, 아니 때론 멍청할수록 더 섹시해지기도 하는 법이니까. 이 모든 이미지는 <NBC>의 메디컬 드라마 <ER>(1994)에서 닥터 로스 역을 맡은 순간부터 시작됐다. 33살의 그저 그런 조연배우였던 조지 클루니는 이 역할로 한순간에 ‘가장 섹시한 의사’로 거듭나며 늦깎이 스타덤에 올랐다. 물론 그 후 영화계에서도 순항한 건 전적으로 그의 재능이지만, 한쪽 입꼬리만 살짝 올리던 닥터 로스 특유의 미소는 이제 드라마를 넘어 온전히 조지 클루니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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