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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 일] 이재우 인하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장 인터뷰

-인하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의 역할은?

=분산되어 있는 취업 지원 인프라를 집중시키는 허브 역할이다. 취업센터는 현장에 있는 게 아무래도 좋은데, 대학 진학률이 높은 우리나라는 청년 취업 문제가 대학생 취업과 직결된다. 대학에서 자원을 활용하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본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취•창업 관계기관의 정보를 통합해 정부와 지자체 청년고용정책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청년들도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중에 가장 먼저 개설되었다. 자랑할 만한 결과라면?

=취업 동아리 지원이 있다. 학생 사이에서 성행하는 취업 스터디가 단기간 형태이다 보니 정보가 전수되기도 전에 사라져버린다. 이를 활성화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지원금 지급, 취업 진로 서비스, 선배들 멘토링까지 연결된다. 성공적인 동아리는 계속 이어가고, 실패한 동아리는 보강하고 확대해나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지난해 지원해준 취업 동아리 ‘에너지버스’의 주요 멤버 8명이 모두 취업했다.

-명칭 때문에 거리감이 든다는 학생들 의견도 있다.

=공모전을 통해 ‘INHA JOBara’란 닉네임을 얻었다. 여기서 ‘아라’는 경인 지역의 상징인 아라뱃길에서 따왔다. 이 닉네임으로 홍보물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방대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어떻게 관리하나?

=취업지도교수제를 두고 있다. 학과별로 4학년 전공 담당이면서 현장과 연결되어 있는 분들이다. 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한 경력개발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취업 지도교수와의 상담 내용뿐 아니라 인턴, 봉사활동, 토플 점수 같은 데이터까지 학생 이름으로 기록해놓는다. 이를 통해 각 학생의 관심 분야를 파악해 전 방위적인 취업과 진로 관리가 가능하다. 학생들은 필요하면 언제든 PDF 파일을 출력해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른 학교의 DB시스템과 연결되어 있어, 전국 평균을 알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학생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센터 내 컨설턴트들은 외부 전문가인가?

=대표 취업 커뮤니티인 ‘취업뽀개기’의 전문 컨설턴트들이 상주한다. 단과대별로 찾아가는 서비스도 한다. 진로 설정, 학과별 멘토링, 직무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저학년이나 남학생보다 취업률이 낮은 여학생을 위한 지원 방안이 있다면?

=1학년만 전담하는 학부대학을 만들었다. 프론티어학부대학인데, 새내기 세미나와 같은 필수 과목이 있다. 각과 전공 안내와 졸업 후 진로 등 전반적인 대학 생활의 커리큘럼을 짠다. 1학년 때부터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공과대학 위주이긴 하지만 종합대학이다. 여학생 비율이 37% 정도다. 여학생 선배 멘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다양한 기업 소개를 위한 노력은?

=대기업 위주의 취업관에서 탈피해 다양한 기업 혹은 직무를 인식하게 하려고 한다. 기업 실습을 지원하는 현장실습지원센터 IPP를 운영 중이다. 6개월 동안 기업에서 장기 인턴을 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4학년 1, 2학기 때 방학을 끼고 진행한다. 참가 기업들이 대기업 못지않은 우수 중견강소기업들이다. 여기서 경력을 쌓고 대기업 경력직으로 옮겨 갈 수도 있는 일이다.

-인천은 지역 산업이 꽤 크다. 지역과의 협력은?

=가장 대표적으로 인천시가 선정한 미래 8대 전략 산업이 있다. (첨단자동차•바이오•로봇•뷰티•항공•물류•관광•녹색기후금융산업으로, 올해 514억원 규모의 투자 예정이다.- 편집자) 대규모 인재들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설치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과 연계해 지역의 인력 수요와 공급을 적극적으로 연결하려고 한다.

-상반기 공채 시즌이다. 특별히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인하대는 원래 ‘캠퍼스 리쿠르팅’이 활발하다. 3월 초부터 주요 기업들의 채용설명회가 한창이다. 현대중공업에선 상무급 임직원들이 와서 현장 면접까지 하고 갔다. 현장 채용을 하기도 한다.

-올해 강화할 프로그램은?

=인하대는 미국의 한 중소 동문 기업과 6개월짜리 인턴십을 하고 있다. 인턴십 마치고 현지 취업하거나 이 경험을 토대로 해외의 한국 지사에 취업하기도 한다. 정보 부족으로 해외 취업을 엄두도 못 내는 학생들이 많다. 정부의 해외취업지원인 K-Move와 연계해 해외 진출을 강화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