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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전산원] 실습 위주 커리큘럼의 절대 강자
김수빈 사진 씨네21 사진팀 2016-12-15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학전공

학과소개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학전공은 올해부터 5학기 체제를 확립했다. 학생들은 4년제 수준의 커리큘럼을 2년 반 만에 모두 소화하고 학사 학위를 따게 된다. 그러다 보니 학교생활과 교육과정에 불필요한 요소는 모두 빠지고 핵심만 남았다. 기초연기, 영화촬영, 영화편집론, 영화조명, 영화기획 등. 영화 제작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요소만으로 커리큘럼이 이루어져 있다. 인간관계론, 심리학개론 등 영화학 외부 과목도 있지만 협업이 중요한 영화 현장의 특성상 이 수업도 효용성을 중심으로 설계했다.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학전공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많은 대학이 시류에 따라 커리큘럼을 조정해왔다면 이들은 지난 10년간 실습 중점의 교육 기조를 올곧게 유지해왔다. 그 시간 동안 쌓인 실습 교육 노하우는 비교 불가다. 영화학전공 문정미 교수는 말한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방안을 찾아왔다. 이 노하우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동국대학교 전산원의 가장 큰 강점이다.” 학생들에게 물어봐도 하나같이 탄탄한 실습 교육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꼽는다.

실습 교육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질까. 학생들은 1학년부터 영화제작워크숍 수업을 듣는다. 연출, 제작, 영상연기 등 세부 전공이 나뉘어 있지만, 워크숍에서는 모든 전공 학생이 한데 어울려 수업을 듣는다. 각자의 전공을 중심으로 전문화된 능력을 발휘하지만 연기전공 학생이 좋은 시나리오를 썼다면 연출을 맡을 수 있고, 연출이나 제작 담당도 언제든 연기에 도전할 수 있다. 본격적인 촬영은 학기 중에 시작된다. 하지만 시나리오 작업을 비롯한 프리프로덕션은 방학 때부터 시작된다. 교수들은 방학 동안 학생들의 시나리오를 사전 지도한다. “16주라는 짧은 기간에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에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 시나리오 작업이 늦어지면 촬영과 후반작업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 방학 때 미리 준비하면서 아이템을 선정할 충분한 시간을 갖는다.” 문정미 교수의 말에 따르면 시나리오가 방학 중에 완성되지 않으면 연출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시나리오 작업이 다가 아니다.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스터디를 하며 학기 중에 있을 촬영, 편집, 조명 같은 기술적인 부분을 미리 공부한다. 탄탄한 준비 과정만 봐도 작품의 완성도는 가늠할 수 있다.

이런 워크숍 프로그램을 거쳐 만들어진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학전공 학생의 작품은 매년 국내외 영화제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의 수확은 특히 알차다. 최근 13학번 정시온 학생이 연출을 맡고 2학년 영화제작워크숍에서 제작한 <거미줄>이 제14회 부천전국영상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거미줄>은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단편걸작선 후보작, 제2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초청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산원 학생들의 작품은 미쟝센단편영화제,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충무로단편영화제,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영국TMFF온라인영화제 등 국내외 다양한 영화제에서 본선 진출이나 수상에 성공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학생들이 만든 단편 작품은 학과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학생들의 작품에 대한 학과의 자부심이 얼마나 큰지 느껴지는 대목이다.

전산원 영화학전공은 지난해 5월 배급부를 신설했다. 배급부는 전산원표 영화를 보다 전문적으로 배급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영화 기획이나 홍보, 마케팅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 학생들이 출품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실력을 쌓고, 전산원 영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창구가 된다. 올해는 구성원의 토론 문화를 제고하고 영화에 대한 안목을 넓히기 위해 고전영화 감상 동아리도 새로 창설했다. 방학과 학기 중을 가리지 않고 정규 수업과 자치 활동을 넘나들며 오로지 좋은 작품을 위해 쏟아붓는 전산원 구성원들의 노력은 학생들의 밝은 미래로 귀결될 것이 분명하다.

입시전형

동국대학교 전산원은 학점은행제 기관으로 수시전형이나 정시 가, 나, 다군에 적용되지 않는다. 고등학교 졸업자나 동등 학력 소지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50명을 모집하며 실기고사 60%, 면접 40%를 반영한다. 수능 및 내신 점수는 무관하다. 영화전공의 경우 실기고사는 10분가량의 영화를 감상한 후 비평이나 감상문을 쓰는 것이다. 연기전공의 경우 자유연기 또는 카메라 테스트를 치른다. 면접에서는 응시자의 적성과 목적의식, 선택 동기, 열의 등을 문답식으로 테스트한다. 관련 전공 분야에 활동 실적이 있을 경우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좋다.

“ 영화의 본질을 포착할 것”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학전공 문정미 교수

-학생들이 방학에도 바쁜 것 같다.

=시나리오 작업은 아이템 선정부터 탈고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매 학기 영화제작워크숍을 진행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 방학 때부터 미리 준비하며 시나리오 작업 기간을 충분히 갖는다.

-올해 입시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건 무언가.

=실기 중점 학교이니만큼 영화를 끈기 있게 할 수 있는 태도나 자세를 가장 많이 본다. 영화에 대한 자신의 관점이 확실하고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똑같은 소재를 가지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학생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한다.

-실기고사나 면접 노하우가 있다면.

=이론을 독학하거나 학원에서 배우고 온 학생도 있고 반면 영화에 대한 이론적 지식이 부족한 친구들도 있다. 하지만 학교에 들어와 한두 학기만 공부하면 수준 차이가 없어진다. 중요한 건 영화의 본질을 찾아낼 안목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연출 의도나 영화의 감정선을 잘 포착하는 학생들이 실기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다.

홈페이지 www.ducsifilm.co.kr

전화번호 02-2260-3333, 02-2260-8554

교수진 최병근, 문정미, 김훈광, 강철규, 배형준, 이민호, 김아론, 김은동, 윤장호, 김창진, 서승현, 이남훈, 김지훈, 한승지, 김준현, 윤민경, 강나영, 신나영

커리큘럼

영화학개론, 기초연기, 디지털영화제작, 영화기술, 영상매체론, 영화촬영, 영화편집론, 필름편집실습, 영화제작워크숍, 영화사, 카메라연기, 영화기획, 사운드디자인, 시나리오 작법, 영화비평, 영화연기, 영화이론, 프로덕션디자인, 기록영화론, 영화마케팅, 영화작가연구, 작품분석, 영화연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