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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SCH미디어랩스 공연영상학과] 예술의 감성과 뉴테크놀로지의 전문 지식을 고르게 키워나간다
김수빈 사진 최성열 2016-12-20

빛과 소리의 예술, ‘영화’와 ‘공연’은 기술 진보를 발판 삼아 발전해왔다. 하지만 감성을 구현하는 예술가와 기술을 연구하는 공학자의 세계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순천향대학교는 예술가와 기술자 사이에 놓인 경계를 허물기 위해 내년부터 미래지향형 단과대학, ‘SCH미디어랩스’의 문을 연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미래 산업 수요에 알맞은 문화와 기술을 동시에 배워나간다. SCH미디어랩스는 “과학자가 꿈꿔왔던 것, 그리고 예술가가 상상했던 것. 이 모든 것을 한데 모아 학문의 최전선을 맛보게 한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각광받는 커리큘럼을 한데 모은 SCH미디어랩스

SCH미디어랩스는 단과대학 개념으로 총 11개 학과가 소속돼 있다. 공연영상학과를 포함해 스마트자동차학과, 에너지시스템학과, 빅데이터공학과, 사물인터넷학과, 건축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한국문화콘텐츠학과, 영미학과, 중국학과, 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가 속해있다. SCH미디어랩스는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첫째로 융합전공 시스템을 들 수 있다. 다른 학과의 수업을 듣는 개념의 부전공, 복수전공과는 컨셉 자체가 다르다. 융합전공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선행학습 후 오프라인에서 교수를 비롯한 학과생들과 워크숍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학과 구분 없이 모여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또 깊이 있게 연구할 기회를 갖는다. 현재 융합전공은 웰니스로봇, 스마트케어, 웰니스게임, 트랜스미디어, 영상디자인, VR전공, 글로벌 웰니스관광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는 7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둘째로 문화예술산업에 관련된 창업교육을 들 수 있다. 학생들은 학교의 지원 하에 3학년 말부터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기업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보며 각자의 잠재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갖는다. 이외에도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인 SCH CO-OP 등 SCH미디어랩스는 그들만의 특별한 교육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풍성한 장학금과 장비 혜택, 학교측의 전폭적인 지원

순천향대학교 순천향대학교 공연영상학과는 SCH미디어랩스 신설학과들과 함께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공연이나 영상 전공 같은 경우 연계된 분야와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서다. 새롭게 입학할 공연영상학부의 신입생들은 전례없는 혜택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신입생 30명 중 약 44%인 13명의 학생이 4년간 전액 장학금과 생활 장학금을 받는다. 공연영상학과 학생들이 생활 할 스튜디오나 영화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실습 장비 또한 최상급을 자랑한다. 2017년 봄 완공 예정인 SCH미디어랩스 신축 건물엔 공연장 겸 복합멀티스튜디오와 VR스튜디오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수업 및 제작을 위한 기획실, 스튜디오, 영화특수효과실, 영상편집실, 사운드 녹음실, 시사실, 공연영상자료실, 조명실습실, 세 종류의 크기별 극장, 매체연기실습실, 무용실습실, 개인보컬연습실, 분장실 등이 들어선다. 모든 실습실은 공연영상학과 학생들을 위해 24시간 개방된다. 학기 별로 해외 견학도 마련돼 있다. 세계적인 단편영화제 클레르몽페랑을 비롯해 칸, 베니스 등의 국제영화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아비뇽 페스티벌 등의 공연예술제,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상하이 스튜디오 등 세계 각지 공연 현장을 고루 견학하며 학생들은 현장에서 활약할 미래를 꿈 꾼다.

탄탄한 장비와 견학 시스템을 갖춘만큼 공연영상학과는 1학년 1학기부터 매학기 제작워크숍을 실시한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융합전공이나 SCH미디어랩스만의 교양 수업을 들으며 매체환경과 대중의 취향 등 시대의 변화에 걸맞는 내용들을 익힌다. VR,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은 영화계에서도 활용률이 높은 기술이다. 공연영상학과 학생들은 판에 박힌 공연이나 영화 기획, 제작 과정에서 벗어나 앞서 말한 융합전공에서 기술에 대한 지식을 넓혀 전혀 다른 차원으로 영화 제작 워크숍에 임할 수 있다.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는 이 밖에도 현장실무자와의 멘토·멘티 운영, 다양한 동아리 활동, 정기적인 연극제와 영상제, 타 학과와의 워크숍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미래의 공연영상 예술인을 길러낸다.

학교소개

순천향대학교는 한국 대학 최초로 병원을 모태로 생겨난 대학이다. 1974년 순천향 병원이 개원했고 이어서 1978년 순천향 의과대학이 설립됐다. 1990년에는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며 7개 단과대학과 7개의 대학원, 전국 4곳에 네트워크 부속병원을 가진 현재의 내실 있는 대학으로 성장했다. 2017년 순천향대학교는 대형 PRIME 사업에 선정되며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을 목표로 나아간다. PRIME사업에 선정 되면서 순천향대는 매년 150억원을 3년간 지원받게 됐다. 미래지향적 단과대학, SCH미디어랩스는 순천향대의 비전을 담고 있는 프로젝트다. SCH미디어랩스는 웰니스시대를 선도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융합인재와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융합전공으로 스마트자동차학과, 에너지시스템학과, 빅데이터공학과, 사물인터넷학과, 건축학과가 소속된 SmarTech와 한국문화콘텐츠학과, 영미학과, 중국학과, 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 등이 포함된 HumanTech로 구성돼 있다. SCH미디어랩스에 소속된 순천향대학교 공연영상학과는 창의적인 미래형 문화예술콘텐츠 전문가를 양성하는, 현장교육시스템 기반의 학과다.

입시전형

순천향대학교 공연영상학과는 정시 다군에 속하며 실기 88.2% 수능 11.8%를 반영한다. 실기평가는 연출제작전공의 경우 구술시험으로 7명을, 연기전공의 경우 자유연기와 특기(노래 또는 춤),질의응답을 통해 7명을 선발한다. 연출제작의 경우 영화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을 중심으로 수험생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영화 연출 및 시나리오, 영화촬영조명, 영화편집 및 사운드, 영화기획 및 홍보. 이상 4가지 유형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연기의 경우 발표3분, 질의응답2분으로 총 5분간 진행된다. 발표 시 필요한 소품은 지원자 본인이 준비하여야 한다.

“학생들의 진로가 확장됐다”

민경원 순천향대학교 공연영상학과 학과장

-공학 전공과 예술 전공이 SCH미디어랩스라는 범주에 한데 모였다.

=세계적인 미디어융합 기술연구소 MIT미디어랩처럼 새로운 차원의 단과대학을 만들었다. 공연이나 영상을 창작하는 사람들이 내러티브 말고도 VR, AR같은 기술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면서 문화예술 콘텐츠의 폭을 확장시켜나가길 바랐다. 공연영상학과 출신이라고 꼭 무대나 방송, 영화 쪽에서만 일 하란 법도 없다. 학교에선 문화예술콘텐츠 관련 창업을 권하기도 하고 1인기업도 돕는다. 학생들의 진로가 확장되었다.

-융합전공은 복수전공 같은 개념인가.

=복수전공 개념과는 다르다. 대학원과정처럼 각자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연구하는 과정이다. 영상디자인전공, 트랜스미디어전공, VR전공처럼 공연영상학과 학생들이 참여할 만한 분야가 있다. 혼자서 소화하기 힘든 내용을 융합과정을 통해 다른 학과 학생들과 함께 공부한다. 2017년도 입학생들이 3학년이 될 때부터 시행한다.

-영상 전공의 경우 연출 및 시나리오, 촬영 및 조명, 편집 및 사운드, 기획 및 홍보로 신입생을 나누어 뽑는다. 재학생 비율이 어떻게 되나.

=매년 다르다. 학생들은 관심 있는 분야로 들어와 전반적인 내용을 다 배운다. 1인제작 시스템이 기본이다. 기획부터 후반작업까지 모두 다룬다. 각 분야별로 나눠서 뽑는 이유는 수험생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실기고사에 대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실기고사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팁이 있다면.

=분야별로 나눠서 뽑는 만큼 구체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영화 편집을 하고 싶다면 어떤 영화의 편집이 좋은지를 들거나 롤모델이 누군지, 어떤 영화인이 되고 싶은지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연극이나 뮤지컬 등 무대가 좋다면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특히 자유연기와 특기 는 수험생의 준비성을 중요하게 본다. 자기 꿈이나 미래에 대한 비전을 확고히 밝힐 수도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