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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작품상에서 주제가상까지, 골든글로브 휩쓴 <라라랜드>
정지혜 2017-01-16

<라라랜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흐르는 재즈와 사랑의 리듬에 골든글로브가 완벽하게 호응했다. 1월8일(현지시각) 미국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뮤지컬 드라마 <라라랜드>가 무려 7관왕에 올랐다. 뮤지컬 코미디영화 부문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에 이어 에마 스톤라이언 고슬링이 나란히 주연상까지 휩쓸었다. 이어서 뮤지컬영화답게 음악상(저스틴 허위츠)과 주제가상(<City of Stars>)까지 완벽하게 <라라랜드>의 몫이 됐다. “<라라랜드>는 내 꿈을 실현시켜준 작품”이라고 소감을 전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이로써 2월26일 열릴 오스카 시상식에서의 수상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시상식의 또 하나의 화제는 평생공로상에 해당하는 세실 B. 데밀상을 수상한 메릴 스트립의 수상 발언이다. 메릴 스트립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소수자 혐오와 이민자 추방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우리(할리우드)는 미국 사회가 가장 비난하는 외국인들 그리고 언론 종사자들이다. 할리우드는 다양한 곳에서 온 아웃사이더와 외국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곳이다. 이들을 모두 쫓아내면 미식축구나 종합격투기 외에 달리 볼 게 없을 것”이라 전했다. 또한 그녀는 트럼프가 선거유세 기간에 신체장애인을 희화화한 사례를 언급하며 “혐오는 혐오를,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 권력자들이 약자를 괴롭히는 데 제 지위를 이용한다면 우리는 모두 패배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문라이트>가, 여주우연상은 <엘르>의 이자벨 위페르가, 남우주연상은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애플렉이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부문은 <주토피아>가, 외국어영화상은 <엘르>, TV부문은 <더 크라운>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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