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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액션스타의 한판승 <트리플 엑스 리턴즈>
이예지 2017-02-08

전설의 스파이, 샌더 케이지(빈 디젤)는 은퇴 후 여가를 누리고 있었지만 위기에 처한 국가의 부름으로 트리플 엑스에 복귀한다. 위성을 조종할 수 있는 군용 장비 판도라의 상자를 제거하는 것이 트리플 엑스의 새로운 목표. 샌더는 직접 전세계를 뒤져 사자 사냥꾼을 잡는 아델 울프(루비 로즈), 198중 추돌사고를 일으킨 드라이버 테니슨 토치(로리 매칸), 디제이 닉스(크리스 우) 등 톡톡 튀는 개성과 넘치는 ‘똘끼’로 무장한 트리플 엑스 요원들을 소집한다. 그리고 시앙(견자단)과 3명의 요원들이 훔쳐낸 판도라의 상자를 추적하며 맞붙지만, 그들은 곧 서로가 진정한 적이 아님을 알게 된다.

롭 코언 감독이 연출하고 빈 디젤이 주연한 <트리플 엑스>(2002)의 후속작이다. <트리플 엑스2: 넥스트 레벨>(2005)에서 자취를 감췄던 빈 디젤이 복귀하고, 견자단이 출연한다. 두 액션스타의 한판승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작품이다. 빈 디젤이 펼치는 묘기에 가까운 스턴트 액션과 액션 장인 견자단의 육탄액션이 맞붙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다. 루비 로즈, 디피카 파두콘 등 신예들의 액션도 화려하다. 영화의 면면은 액션종합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낙하산 없이 하늘을 낙하하는 신, 정글 스키, 바다 위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추격 신,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카체이싱 장면까지 육해공을 넘나드는 만화적 스펙터클이 펼쳐진다. 서사는 오로지 멋진 액션 스펙터클을 보여주기 위한 도약대로서만 기능하지만 머리를 비우고 가볍게 액션을 즐기기 위한 목적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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