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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보고] 개봉 앞둔 실사판 <미녀와 야수> 흥행 기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1991)는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각별한 영화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후보로 오른 최초의 애니메이션이기도 한 이 작품은 감동적인 음악과 노래 외에도 강한 여성상과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일침 등 많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였다. 때문에 오는 3월16일 한국 개봉예정인 실사판 <미녀와 야수>의 소식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해리 포터> 시리즈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에마 왓슨이 벨 역을 맡았다는 소식을 비롯해 개봉을 몇주 앞둔 현재까지 이 영화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미스터 홈즈>(2016), <트와일라잇> 1, 2편과 <드림걸즈>(2006) 등을 연출한 빌 콘돈이 메가폰을 잡은 <미녀와 야수>에는 영국 드라마 <다운튼 애비>로 유명한 댄 스티븐스가 야수 역으로 출연한다. 루크 에반스가 벨에게 반한 마을 청년 개스톤 역, 조시 게드가 개스톤을 따르는 르 푸 역으로 나오며, 그 밖의 캐스팅도 이완 맥그리거, 이안 매켈런, 에마 톰슨, 구구 바샤로, 케빈 클라인, 스탠리 투치 등 화려하다.

이번 작품과 원작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조연 캐릭터들의 입체적이고 현실적인 표현이라 하겠다. 원작에서는 주인공인 벨과 야수를 제외한 캐릭터들이 평면적이거나 단순하고, 지나치게 만화스럽게 묘사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 특히 개스톤과 르 푸의 경우, 캐릭터가 극중에서 행동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데 크게 주력했다고.

흥미로운 점은 조시 게드와 루크 에반스가 극단 출신 배우라는 점을 반영하듯, 빌 콘돈 감독은 <미녀와 야수> 현장에서 즉흥연기를 자유롭게 허함은 물론이고 촬영 중 안무도 즉흥적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특히 이 두 배우는 공연하는 순간에 나오는 에너지를 스크린에 온전히 담고 싶어 노래는 따로 녹음된 트랙을 사용하지만 립싱크를 하지 않고 100% 라이브 연기로 진행했다고 한다. 이들과 함께 출연하는 60여명의 앙상블 캐스트가 런던 웨스트 엔드에서 활동 중인 전문 뮤지컬 배우와 댄서들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할리우드 영화계 관계자들은 영화 <미녀와 야수>의 개봉주 주말 흥행 수익이 약 12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예상이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미녀와 야수>는 지난해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1억6610만달러)과 2012년 개봉작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1억5250만달러)에 이어 개봉주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기록한 영화 3위 안에 들 전망이다. 이어지는 지면에서는 뉴욕에서 진행된 <미녀와 야수> 감독, 주연배우들과의 인터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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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