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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홈커밍> 배우 톰 홀랜드, “어떤 액션이든 직접 할 수 있었다”
김현수 2017-07-10

역대 가장 어린 피터 파커를 연기한 배우 톰 홀랜드는 선배 스파이더맨과 다른 새로운 피터 파커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상당했을 것 같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체조와 무용 등으로 다져진 신체적 능력을 포함해 그가 몇편의 영화에서 보여준 배우로서의 매력은 누구보다 준비된 스파이더맨임을 증명한다. 지난 7월 3일, <스파이더맨: 홈커밍> 기자회견장에서 그를 만나 뉴욕 퀸스의 슈퍼히어로가 된 소감을 물었다(기자회견에서 나눈 대화가 일부 포함됐다).

-자신을 꼭 닮은 액션 피겨가 발매됐다. 그 장난감들을 보는 기분이 어떤가.

=미치도록 놀랍다. (웃음) 나 역시 어릴 때 스파이더맨 피겨를 가지고 놀았는데 그때 느낀 흥분보다 훨씬 더 초현실적이다. 사실 아직 잘 체감되지 않는다.

-피터 파커는 15살 나이에 슈퍼 파워를 갖게 된다. 그동안 MCU에서는 이런 역할이 없었다.

=그래서 코믹북의 스파이더맨에게 많은 영감과 도움을 얻었다. 제작자 케빈파이기, 존 와츠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서도 많은 정보를 얻었다. 최대한 현실적이면서도 나이 어린 히어로를 보여줌으로써 MCU에서 활약하던 히어로들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자신이 피터 파커와 얼마나 닮았다고 생각하나.

=나 역시 피터처럼 조금 더 발랄하고 착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내가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그는 그 시절에 매우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도 자기 본질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나 역시 전세계를 돌면서 연기를 할 정도로 삶이 갑작스럽게 변했다. 그런 면에서 어려서부터 코믹북을 보며 좋아했던 그는 지금도 내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자신의 신체조건이 스파이더맨을 연기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됐나. 혹시 촬영을 위해 더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매일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다. 어려서부터 춤과 체조를 배운 게 도움이 많이 됐다. 그 덕분에 어떤 액션 장면이라도 내가 직접 소화하는 기회를 얻었다.

-촬영하면서 현장에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이 있었다면.

=뉴욕 퀸스에서 촬영하던 때가 특히 좋았다. 촬영 당시에 아주 많은 시민들이 현장에 나와 나를 반겨줬는데 뉴욕이란 도시와 어우러지는 내 모습에 커다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인종의 또래 배우들과 함께 작업했다. 그들 사이에서 피터 파커는 어떤 삶의 태도로 사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나.

=피터는 굉장히 개방적이다. 아주 자유롭고 자신을 사랑하며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다. 다양한 배우를 캐스팅한 건 코믹스 캐릭터와 누가 가장 유사한지가 아니라 누가 가장 그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캐스팅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할리우드가 오래전부터 갖추어야 하나 간과했던 다양성을 조금 더 수용한 것 같다. 할리우드의 분위기를 이끌어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이 영화의 의미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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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소니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