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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다이노소어 아일랜드>, 공룡에 시간 여행이란 테마를 합쳤다
곽민해 2017-07-19

어린이영화의 단골 소재인 공룡에 시간 여행이란 테마를 합쳤다. 여름방학을 맞은 소년 루카스(다리우스 윌리엄스)는 혼자서 탄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는 바람에 외딴섬에 떨어진다. 눈을 뜨니 같이 탔던 승객들은 온데간데없고, 책에서나 봤던 선사시대 공룡이 살고 있다. 당황한 루카스 앞에, 오랜 시간 섬에서 공룡을 연구 중이라는 캐서린(케이트 라스무센)이 나타난다. 캐서린은 해박한 공룡 상식으로 루카스를 여러 차례 위기에서 구하지만, 자신이 1950년대에서 왔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전한다. 시공간이 어지러운 외딴섬에서, 루카스는 캐서린과 함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는 공룡의 모습을 실감나게 구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인 것처럼 보인다. 다수의 TV 시리즈에서 시각 효과를 담당한 이력이 있는 감독이 직접 시각특수효과(VFX) 슈퍼바이저로 나섰다. 특히 많은 관객에게 익숙한 매끈한 피부 대신, 깃털로 뒤덮인 공룡을 그린 점이 이 작품의 차별화 포인트. 공룡이 깃털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는 최근의 연구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영화가 사실 표현에 얼마나 중점을 뒀는지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작품의 특별한 매력을 꼽기가 어렵다는 점도 언급해야겠다.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가는 평이한 스토리를 시간 여행과 표류기라는 테마로 돌파하려는 점은 이해하지만, 스타일이 지나치게 올드해서 아쉽다. 화려한 비주얼의 <쥬라기 월드> 시리즈로 공룡 어드벤처에 입문했을 어린이 관객의 마음을 잡기엔 역부족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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