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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신비한 섬> 디즈니의 세계관을 그대로 반영한 공주
이주현 2017-09-27

디즈니의 대표 TV애니메이션 시리즈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가 극장판으로 만들어졌다. 국내 디즈니 채널에서도 방영되고 있는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는 평민 어머니가 인챈시아 왕국의 임금과 결혼하면서 ‘평민 출신 공주’가 된 소피아의 왕실 생활 적응기이자 모험기다. 극장판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신비한 섬>에선 소피아가 언니 앰버와 함께 신비한 섬으로 모험을 떠난다. 마법 목걸이를 지닌 소피아는 ‘이야기 지킴이’로서 비밀 도서관의 모든 이야기를 해피엔드로 바꾸는 역할을 맡고 있다. 행복한 결말을 위해 신비한 섬으로 향한 소피아와 앰버는 그곳에서 온 세상을 차가운 크리스털로 바꾸려는 크리스털 마스터를 상대해야 한다. 그 여정에서 사악한 크리스털 마스터 프리즈마가 신분을 숨기고 소피아와 앰버에게 접근한다.

<겨울왕국>(2013) 신드롬 이후 디즈니가 공주 캐릭터를 다시 꺼내들었다. 평범함을 무기로 한 평민 출신의 소피아 공주는 ‘나도 어쩌면 공주가 될 수 있을지 몰라’라는 환상을 심어주기 딱 좋은 캐릭터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친구는 많을수록 좋지”라 말하고, 모든 이야기가 해피엔딩이 되는 것이 소원이며, 배려의 아이콘이기까지 한 소피아는 디즈니의 세계관을 그대로 반영한 공주다.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신비한 섬>에선 선악 세계도 분명한데, 착한 크리스털 마스터와 사악한 크리스털 마스터의 ‘자매 전쟁’은 디즈니가 시계를 거꾸로 되돌린 듯 식상하다. <겨울왕국>과 <모아나>(2016)에 등장한 진취적인 공주들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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