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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7명 선임, “대체로 무난하고 예상했던 결과”
김성훈 사진 최성열 2017-10-27

분야별 인사 선정, 여성 4명으로 과반 넘어

영화진흥위원회 신임 위원에 선임된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

영화진흥위원회 신임 위원에 선임된 조영각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신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 7명을 선임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임명된 지 약 4개월 만에 이루어진 인선이다. 신임 위원은 강원숙 프로듀서, 김영호 촬영감독, 김현정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대표, 모지은 감독,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 조영각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 주유신 영산대 게임영화학부 교수다. 영화계 각 단체와 주요 구성원의 추천을 받아 활동 분야와 성별 그리고 연령 등 다양한 기준을 고려해 선정됐다. 실제로 신임 위원의 면면을 보면 투자, 제작, 연출, 촬영, 시나리오, 독립영화,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로 포진됐고, 여성이 절반이 넘는 4명에 이른다. 이번 인선을 두고 영화계에선 “대체로 무난하고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이 많은 가운데, 일각에선 “각 단체에서 한명씩 골고루 인선돼 영화단체연대회의의 축소판처럼 보이기도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왔다.

지난 9년간 이어진 ‘이명박근혜’ 정부 때 영진위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았던 까닭에 신임 영진위원에게 산적한 과제가 많다. 조영각 위원은 “독립영화 생태계를 복원하고, 제작지원 사업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정비해야 하며, 스크린 독과점 문제와 관련해 대안을 마련하고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숙 위원 또한 “스크린 독과점과 투자와 배급을 분리하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 문제와 관련해 영화계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게 영진위의 역할”이고, 영화 투자 심사역 출신으로서 “기획·개발비 지원과 관련된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싶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새 영진위원장을 정하는 일이 급선무다. 이번에 선임된 위원들이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린 뒤 위원장 후보를 3~5배수로 추려 문체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인사 검증 절차를 거쳐 문체부 장관이 임명하게 된다. 신임 위원들은 비상임위원으로, 임기는 2019년 10월 22일까지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