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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이탈리아 황금연휴를 기다리는 영화들

먹고, 즐기고, 보라!

알레산드로 가스만 감독의 <상> 포스터

이탈리아의 산타 할아버지라 불리는 바보 나탈레의 선물 보따리가 풀어헤쳐지는 이탈리아의 12월 24일 저녁. 그날부터 마녀가 주는 석탄덩어리를 먹음으로써 모든 잔치가 끝난다는 이듬해 1월 6일 라 베파나 마녀절까지 이탈리아인들은 심적인 휴가 기간에 돌입한다. 이 기간 동안 이탈리아인들은 엄청난 양의 음식을 소비하고 선물을 주고받는다. 음식과 선물을 소비한 이탈리아인들이 그다음으로 찾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영화다. 해마다 12월과 1월의 이탈리아의 영화 판매 수익은 한해 영화 수익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황금알을 낳는 이 기간에 개봉하는 영화들 가운데는 코미디가 우세하다. 2016년 12월부터 두달 동안 상영된 코미디영화 세편은 이탈리아의 영화 판매 수익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영상 통계 전문 기구 ‘치네텔’은 말한다. 피카라와 피코네 감독의 <로라 레갈레>(L’ora legale)가 수익 성적 1순위를 차지했고 알렉산드로 시아니 감독의 <미스터 행복>(Mister Felicit )이 2위를, 파우스토 브리치 감독의 <가난하지만 부자>(Poveri ma ricchi)가 3위를 차지했다.

페르잔 오즈페텍 감독의 <나폴리 벨라타> 포스터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영화가 찾아올까? 배우이자 감독으로, 이탈리아에서 여전히 인기 상승세인 카를로 베르도네 감독의 <베네데타 폴리아>(Benedetta follia),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배우로 알려진 비토리오 가스만의 아들, 알레산드로 가스만 감독의 <>(Il premio), <창문을 마주보며>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페르잔 오즈페텍 감독의 <나폴리 벨라타>(Napoli velata) 등이 이 기간에 상영된다. 이외에도 가브리엘 살바토레 감독의 <투명소년2>(Il ragazzo invisibile2), 로베르토 단토나 감독의 <위키드 기프트>(The Wicked Gift), 네리 파렌티 감독의 <크리스마스의 요리사>(Natale da chef), 파우스토 브리치 감독의 <가난하지만 행복한>(Poveri ma ricchissimi), 파올로 루피니 감독의 <슈퍼 크리스마스 휴가>(Super Vacanze di Natale) 등이 잔칫날 이탈리아인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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