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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제20회 영국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신의 나라> 선정

2017년의 영국 독립영화들 대중의 지지도 받았다

<신의 나라>

지난 12월 10일 런던 시내 ‘올드 빌링스게이트’ 빌딩에서 영국독립영화제의 20번째 시상식이 열렸다. 최우수작품상은 프랜시스 리 감독의 저예산영화 <신의 나라>에 돌아갔다. <신의 나라>는 요크셔에서 아버지를 도와 농장 일을 하던 조니(조시 오커너)가 루마니아 출신 노동자 게오르게(알렉 세커리아누)를 만난 뒤 사랑과 인생의 의미에 대해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최우수작품상 자리를 두고 <신의 나라>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작품들로는 <스탈린의 죽음> <나는 마녀가 아니다> <레이디 맥베스> 등이다. 이중 <스탈린의 죽음>은 최대 수상(4관왕)의 영광을 얻었고, <나는 마녀가 아니다>를 연출한 룬가노 니오니는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영국독립영화제 협회측은 2017년 영국산 저예산 독립영화들이 박스오피스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인 점에 대해 크게 자축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2017년은 영국 독립영화의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준 해”라고 칭하며 “독립영화만이 할 수 있는 풍부한 스토리와 캐릭터, 시각, 지리적 배경을 담은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 것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중 대중의 큰 사랑까지 받은 작품들이 탄생했다는 점은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고 평했다. 실제로 최우상작품상을 받은 <신의 나라>와 여우주연상(플로렌스 퓨), 최우수각본상(앨리스 버치), 신인상(나오미 아키에) 수상으로 역시 3관왕에 성공한 <레이디 맥베스>는 개봉 이후 현재까지 각각 약 85만5천파운드(12억5천만원)와 약 81만8천파운드(11억9천만원)를 벌어들였다. 협회는 이를 두고 “지난 20년간 영국독립영화제에서 수상한 어떤 감독도 벌어들이지 못했던 수치이자 지난 2016년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영화 5편이 거둬들인 수익을 모두 합쳐도 약 40만파운드(5억8천만원)를 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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