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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결과
김현수 2018-01-15

“이제는 때가 됐다”고 외친 시상식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2018년 달라진 할리우드의 모습을 보여준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지난 1월 7일, 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2017년 ‘하비 웨인스타인 사건’으로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할리우드가 어떻게 자생의 길을 걷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라서 더욱 주목받았다.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 거의 모든 배우들이 여성들의 사회운동 ‘#미투’ 운동의 일환으로 검정색 드레스와 슈트를 입고 성폭력 대응 단체 ‘타임스업’ 캠페인 배지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시상식장에 들어서는 올해 공로상인 “세실 B. 데밀상”을 수상한 오프라 윈프리가 수상 소감을 통해 “오랫동안 권력을 지닌 남성들에 맞서 목소리를 내려 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젠 때가 왔다(Time’s up)”고 말해 시상식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올해 가장 많은 수상 트로피를 챙긴 영화는 마틴 맥도나 감독의 <쓰리 빌보드>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4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먼에게 돌아갔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은 배우이자 감독 그레타 거윅의 첫 연출작인 <레이디 버드>가 수상했다. 이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시얼샤 로넌은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같은 부문의 남우주연상은 <더 디제스터 아티스트>의 제임스 프랭코가 수상했다. 감독상은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에게 돌아갔다. 음악상도 수상했다. 주제가상은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영화 <위대한 쇼맨>에 삽입된 곡 <This Is Me>에 돌아갔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조연상은 <아이, 토냐>의 앨리슨 제니가, 남우조연상은 <쓰리 빌보드>의 샘 록웰이 수상했다. 시상식 전부터 올해 아카데미를 휩쓸 기대작이라 예견됐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더 포스트>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는 여러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음에도 수상하지 못했다.

한편 장편애니메이션상은 픽사의 신작 <코코>에 돌아갔고 외국어영화상은 독일의 파티 아킨 감독이 연출한 <인 더 페이드>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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