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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베스트⑬]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Fantastic Beasts: The Crimes of Grindelwald
이주현 2018-01-15

감독 데이비드 예이츠 / 출연 에디 레드메인, 조니 뎁, 에즈라 밀러, 주드 로, 캐서린 워터스턴, 조 크라비츠, 앨리슨 수돌, 댄 포글러, 카르멘 에조고, 칼럼 터너 / 개봉 11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향력을 업고 시작된 프로젝트인 만큼 <신비한 동물사전>이 <해리 포터>와의 비교를 피할 길은 없다. 하지만 <신비한 동물사전>은 5부작의 서막일 뿐이고, 뉴트 스캐맨더와 그의 귀여운 친구들을 만난 것만으로도 적당한 포만감을 안겨주었다. 1편은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겔러트 그린델왈드(조니 뎁)가 미합중국 마법의회(MACUSA)에 붙잡히면서 끝났다. 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신비한 동물들을 찾기 위해 여행 중인 영국의 마법사이자 동물학자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도 영국으로 향하는 배에 올라탔다. 2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그로부터 몇 개월 뒤, 그린델왈드가 자신이 장담했던 대로 감옥에서 탈출하면서 시작된다. 그린델왈드는 볼드모트 이전에 유럽 마법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어둠의 마법사로, 추종자를 모아 마법을 사용하지 않는 자들을 지배하려는 야욕을 드러낸다. 강력한 마법사이자 훗날 호그와트의 교장이 되는 알버스 덤블도어(주드 로)는 그린델왈드를 막기 위해 한때 제자였던 뉴트 스캐맨더에게 도움을 청한다. 한편 마법사 사회는 갈수록 분열된다.

1편의 평면적이었던 이야기에 비해 2편은 보다 복잡한 이야기와 다양한 복선을 깔아둘 것으로 예상된다. 서사의 중심축은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의 대결이다. 이미 캐스팅만으로도 두 캐릭터의 만남은 불꽃이 튄다. 백발로 염색한 조니 뎁의 그린델왈드와 중후함을 더한 주드 로의 덤블도어라니. 물론 이들의 관계가 단순한 선악 구도로만 그려지진 않을 것이다. 여기에 뉴트 스캐맨더를 중심으로 한 여러 관계들이 복잡하게 얽혀들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마법부 오러 국장이자 전쟁 영웅인 뉴트의 형 테세우스 스캐맨더(칼럼 터너), 뉴트의 첫사랑이었지만 지금은 뉴트의 형 테세우스와 약혼한 레타 레스트랭(조 크라비츠)은 2편에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다 (참고로 극중에선 칼럼 터너가 형이지만 실제로는 에디 레드메인이 8살 많다). 1편에서 죽은 것으로 나왔던 크레덴스(에즈라 밀러)도 다시 출연하며, 배우 수현이 유전적으로 저주를 받아 결국엔 동물로 변하는 말리덱터스 캐릭터로 출연한다.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은 2편을 준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동안 해온 것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만의 야심이 2편에선 제대로 드러날 것이라는 얘기처럼 들린다.

What TO Expect_ 에디 레드메인에게는 미안하지만, 주드 로의 덤블도어와 조니 뎁의 그린델왈드가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가 2편에선 제일 궁금하다. 주드 로와 조니 뎁의 투숏은 비주얼만으로도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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