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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다큐영화제, 새 집행위원장 6~7월 중 선출 예정
이주현 2018-06-01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다

DMZ국제다큐영화제(이하 DMZ영화제)가 새 집행위원장을 6~7월 중 선출할 계획이다. 지난 2월 9년간 집행위원장을 맡은 배우 조재현이 성추행 문제로 사퇴한 뒤 현재까지 집행위원장 자리는 공석이다. 집행위원회는 5월 25일에 열린 회의에서 차기 집행위원장 선출 및 조직 재정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DMZ국제다큐영화제 정상화를 촉구하는 영화인 모임’(이하 영화인 모임)의 영화인들도 참석했다. 영화인 모임은 이 자리에서 차기 집행위원장은 다큐멘터리에 대한 이해가 깊고 영화제에 대한 비전과 구상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더불어 집행위원장 선출 절차와 관련해 다큐멘터리 유관기관과 영화인 모임의 후보 추천, 후보들의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영화인 모임의 김일란 감독은 “현재 영화제 정관을 보면 집행위원장은 경기도지사가 임명한다고 되어 있다. 독립다큐멘터리 감독들과 소통할 수 있고 영화제에 대한 비전을 갖춘 사람을 선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보고 선출 방식을 제안했다”고 한다.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겸 DMZ영화제 집행위원은 “영화계가 동의할 만한 신임 집행위원장을 조속히 선출해야 한다는 데 집행위원들 역시 동의하고 있”으며 “추천 방식 등 구체적 절차는 논의 중”이라고 했다. 더불어 영화인 모임이 중요하게 요구하는 건 영화제 조직 재정비와 혁신이다. 영화인 모임의 홍형숙 감독은 “영화제의 방향을 설정하는 핵심이 전문위원회인 만큼 프로그래머를 확충하고 전문위원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화인 모임은 DMZ영화제에 대한 각종 제보와 의견을 받고 있다. ‘DMZ국제다큐영화제 정상화를 촉구하는 영화인 모임’ 페이스북 페이지와 dmzbamboo@gmail.com으로 익명 제보를 할 수 있다. 제10회 DMZ영화제는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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