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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일부 팬덤의 도 넘은 사이버불링 논란
임수연 2018-06-11

<스타워즈>의 배우 켈리 마리 트란, 루카스 필름 캐슬린 케네디까지 사이버 공격 당해

켈리 마리 트란

<스타워즈> 일부 팬덤의 도를 넘어선 사이버불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2017)에서 로즈 티코를 연기했던 켈리 마리 트란이 극성팬들의 지속적인 공격을 견디다 못해 인스타그램의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는 일이 발생했다. 켈리 마리 트란은 <스타워즈> 팬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그가 영화를 망쳤다는 비난은 물론 외모와 인종 비하가 담긴 원색적인 조롱을 수개월간 집요하게 받아왔다. 루카스 필름의 캐슬린 케네디 대표를 향한 공격도 만만치 않다. 시리즈 리부트 이후 여성 및 다양한 인종의 캐릭터에 힘을 실어준 것이 영화를 망친 결과를 낳았기 때문에 그를 경질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페미니즘과 크게 접점이 없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2018)의 흥행 실패의 요인을 캐슬린 케네디에게서만 찾고 있는 것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더군다나 케슬린 케네디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를 전세계 20억달러 수익을 올린 역대 3위 흥행작으로 만든 제작자이며,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전세계 13억달러 수익을 올린 엄연한 성공작이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라이언 존슨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4년간 나는 진정한 <스타워즈> 팬들을 많이 만났다. 우리는 무언가를 좋아하거나 싫어하지만 그것을 유머, 사랑과 존경을 담아서 한다”는 글을 남겼다. 루크 스카이워커 역의 마크 해밀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똑바로 살아, 얼간이들아” 라는 글과 함께 켈리 마리 트란과 찍은 사진을 업데이트하며 사이버불링의 어리석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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