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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2018 선댄스 런던 페스티벌도 여성 영화인의 작업에 주목

<하프 더 픽처> 영화산업의 성차별을 지적하다

<하프 더 픽처>

2018 선댄스 런던 페스티벌이 지난 6월 2일, 3일간의 막을 내렸다. 올해 페스티벌을 맞아 런던 웨스트엔드에 자리한 픽처하우스 극장을 찾은 작품들은 데브라 그래닉의 <흔적 없는 삶>, 폴 슈레이더의 <퍼스트 리폼드>, 아리 애스터의 <유전>, 에이미 아드리온의 <하프 더 픽처> 등을 포함한 총 12편이다. 이번 라인업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전체 12편 중 7편이 여성감독의 작품이라는 것. 영화제의 프로그래밍 및 수집 담당 이사인 클레이 빈스는 “불평등이 만연한 영화계에 영감을 주는 여성 영화인들의 작업들에 주목했다”며 “이들의 작품은 성차별에 대해 불평만 하는 것이 아닌, 이러한 차별이 어떻게 하면 좀더 개선될지를 묻는 건설적인 작품들”이라고 평했다.

영화제측은 지난 2일 폐막식에서 관객이 뽑은 인기상으로, 보 번햄의 데뷔작인 <에이스 그레이드>를 선정했다. <에이스 그레이드>는 실생활에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보다 소셜 미디어를 더 편하게 느끼는 13살 소녀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제에 의해 선정된 특별상 ‘픽처하우스#왓넥스트’상에는 에이미 아드리온의 다큐멘터리 <하프 더 픽처>가 뽑혔다. <하프 더 픽처>에서 에이미 아드리온은 여성 영화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영화산업의 차별적 관행을 지적하며, 동시에 성공한 여성 영화인들의 입을 통해 그들이 겪어온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사려 깊게 담아내 호평을 얻었다.

한편 영화제가 진행되는 중 주관사인 픽처하우스 체인의 직원 중 일부가 최저임금 보장 등과 관련한 피켓 시위를 극장 앞에서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영화제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지만, 극장측이 노조원들과 대화를 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피켓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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