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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용 씨네Q 신도림점 지점장 - 또 찾고 싶은 영화적 공간을 만들다
김현수 사진 최성열 2018-06-18

“관객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공간, 힐링의 공간을 지향한다.” 지난 6월 1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12층에 위치한 씨네Q 신도림점이 정식 오픈했다. 영화 배급사 NEW의 영화관 씨네Q가 CGV신도림점을 인수해 4개월간의 리뉴얼 공사를 거쳐 선보인 이곳은 박민용 지점장에 따르면 쉬어가는 공간을 지향한다. “복잡한 역세권에 위치한 극장에서 관객이 쉬어갈 수 있도록 인테리어와 동선을 구상했다. 로비 역시 라이브러리 광장의 느낌으로 조성했다.” 외관도 외관이지만 그가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씨네Q 신도림점의 특징은 “최상의 관람환경”이다. 전 상영관 레이저 영사기를 도입했고, 좌석을 개선했다. 전 좌석에 양팔걸이를 두어 상영관 내 컵홀더 분쟁을 종식시켰고, 앞뒤 간격도 넓혔다. 또 신도림점은 최근의 변화하는 관객 선호도도 적극 반영해 혼자 영화 보는 관객을 위한 전용관도 신설했다. “마치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로비에서는 공연과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디자인했다”는 박민용 지점장의 말처럼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면모를 최대한 살리려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무엇보다 기존 극장과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영화표 가격. 기본 가격이 여타의 극장과 비교해 1천~2천원 이상 저렴하다. 그는 이에 대해 “관객이 언제든 편하게 마음 내키는 대로 찾아올 수 있는 부담 없는 가격, 날짜와 시간대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복잡하지 않은 가격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려고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용 지점장은 2004년 메가박스에 입사해 2016년 씨네Q 운영팀에 합류하기까지 줄곧 극장 운영에만 전념해왔다. 10여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극장과 관객의 변화를 동시에 옆에서 지켜봐온 그는 “트렌드와 관객의 변화에 맞춰 극장 모습이 조금씩 변해왔다”면서 씨네Q 신도림점만의 프리미엄 상영관인 ‘혼영관’ 역시 그런 흐름에 발맞춘 변화라고 설명한다. “한번 신도림점을 경험한 관객의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하게 만들고 싶다”는 박민용 지점장의 포부처럼 씨네Q 신도림점은 이제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 이들이 이끌어갈 극장 문화의 변화를 앞으로 지켜보자.

물병

“일하면서 내가 손에 달고 사는 것이 뭘까 고민해봤는데 물병이더라. 차를 마시는 것을 좋아해서 늘 이 물병에 차를 담아 들고 다니면서 마신다. 극장 오픈 준비하면서 공사 때문에 신경 쓸 때도 아이디어를 생각하거나 쉴 때도 늘 물병을 들고 다니기에 적당할 것 같다. 씨네Q라는 공간이 추구하는 가치와 이미지에도 잘 맞는 것 같다.”

2018 씨네Q 신도림점 지점장 2016 씨네Q 운영팀 2013 메가박스 창원점 지점장 2004 메가박스 코엑스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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