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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장가 속 눈여겨봐야 할 충무로 신예 여성 배우 4

최근 극장가를 장악한 국내 영화들의 공통점. 바로 ‘뉴페이스’의 등장이다. 1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혜성처럼 등장한 괴물 신인부터, 상업 영화에 앞서 독립 영화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왔던 신인까지. 올해 여름 극장가에서 눈여겨봐야 할 충무로 신예 여성 배우 네 명을 소개한다.

김다미

<마녀> 자윤 역

BIO 1995년생. 영화 <2017 동명이인 프로젝트>(2017)로 데뷔.

김다미는 일찌감치 ‘올해의 발견’이란 수식어를 얻은 슈퍼 루키다. 1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박훈정 감독의 신작 <마녀>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것. 비밀스러운 과거를 지닌 자윤은 쉽게 속내를 예측할 수 없는 캐릭터다. 그간 충무로에서 쉽게 볼 수 없던 한국형 슈퍼히어로 캐릭터이기도 했다. 어설퍼질 위험이 다분했던 캐릭터가 단단하게 구축될 수 있었던 건 신인답지 않은 김다미의 연기 덕분에 가능했다. 러닝타임 내내 묘한 에너지를 뽐낸 김다미는 흔들림 없는 연기로 오래 기억될 독보적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마녀>

순하고 말간 얼굴. 김다미는 어떤 역할이든 무리 없이 소화해낼법한 도화지 같은 얼굴을 지녔다. 얼마 전 <씨네21>과의 인터뷰를 통해 “배우로서 나의 무기는 평범함이라고 생각한다. 고정되어있지 않기에 더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지 않을까”라 밝히며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힌 그녀. <마녀>를 통해 강렬한 신고식을 치른 김다미의 다음 작품들을 기대해봐도 좋겠다.

이설

<허스토리> 혜수 역

BIO 1993년생. 웹드라마 <두 여자> 시즌 2(2016)로 데뷔.

대사보다 더 많은 말을 담아낼 것 같은 눈빛을 지닌 배우. 이설은 2016년 웹드라마 <두 여자> 시즌 2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신인 배우다. 이후 20대 청춘의 삶을 조명한 웹드라마 <자취, 방>에서 주연으로 활약했고, 김동률의 신곡 <답장>의 뮤직비디오에서 현빈과 연인 연기를 펼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허스토리>

<허스토리>는 그녀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워커홀릭 정숙(김희애)의 딸로 태어난 혜수는 엄마를 닮아 씩씩하고 대담하다. 누구에게 기대지 않고 제 갈 길을 알아서 개척해가는 스타일. 그 다부진 모습이 이설의 모습과 많이 겹쳐 보인다. 김해숙, 김희애 등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선명한 존재감을 뽐내던 얼굴. 그녀의 차기작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설은 <씨네21>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동명의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삼은 작품, <뎀프시롤>의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엄태구와 혜리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작품이다.

이주영

<독전> 농아동생 주영 역 <나와 봄날의 약속> 미션 역

BIO 1987년생. 단편 영화 <몸값>(2015)으로 데뷔.

충무로를 꽉 잡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빛을 내던 신인. <독전> 속 마약을 제조하는 농아를 연기한 이주영은 별다른 대사 없이도 관객들을 사로잡은 밀도 높은 연기력의 소유자다. 이주영의 연기를 보고 반한 이해영 감독이 원래 시나리오 속 농아 ‘형제’ 설정을 ‘남매’로 바꿨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독전>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주영은 곧바로 신작 <나와 봄날의 약속>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녀가 맡은 역할은 일탈이 필요한 주부 수민(장영남)에게 자극을 주는 외계인 미션. 이번 작품에서 역시 미스터리한 아우라가 빛났다는 점이 눈에 띈다.

(왼쪽부터) <독전>, <나와 봄날의 약속>

모델로 활동하던 이주영은 단편 <몸 값>(2015)으로 단번에 충무로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걷기왕>(2016), <그것만이 내 세상>(2017)에 단역으로 얼굴을 비쳤고, tvN 드라마 <라이브>(2018)에서 순경 송혜리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그녀의 차기작은 영화 <미쓰백>. 연애 코치 장미를 연기하며 그간 볼 수 없던 로맨틱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주연

<속닥속닥> 은하 역

BIO 1993년생.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 시즌1(2018)로 데뷔.

SNS를 즐겨 하는 이들에겐 이미 익숙할 얼굴. 소주연은 각종 화보와 TV CF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모델 출신 배우다. 강아지 같은 눈매, 웃을 때 들어가는 입가의 보조개, 독보적으로 잘 어울리는 숏컷과 하얀 피부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 작년부터 뮤지션 옥상달빛, 존박 등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2018)에서 계약직 2년 차 디자이너 지안 역을 맡으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속닥속닥>

올해 여름 극장가에서도 그녀의 활약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여름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인 <속닥속닥>은 소주연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6명의 고등학생이 괴담이 떠도는 귀신의 집에 들어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소주연은 늘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전교 1등 은하를 연기한다. 귀신의 집에 들어서선 죽은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압도적인 공포 연기를 선보일 예정. 신인 배우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학원 공포물 속 그녀의 독보적 매력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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