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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기자회견 열려
이주현 2018-08-10

개막작에 <안녕, 미누>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기자회견.

“공동 제작 등 다큐멘터리 분야에서의 남북교류를 시도하고 싶다.” DMZ국제다큐영화제 새 집행위원장으로 임명된 홍형숙 감독이 밝힌 비전이다. 8월 7일,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기자회견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렸다. 조직위원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홍형숙 집행위원장, 조명진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조직위원장은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지난 10년간 전해온 평화의 메시지가 이제는 실현 가능한 꿈이 된 시점”이라며 “훗날 ‘한반도는 어떻게 통일을 이루었나’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성추행 문제로 물러난 배우 조재현에 이어 집행위원장직을 맡게 된 홍형숙 집행위원장은 “다큐멘터리의 본질에 충실하고, 영화제의 본질에 충실한 영화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은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 미누의 이야기를 그린 지혜원 감독의 <안녕, 미누>로 선정됐다. 7월 초 세상을 뜬 클로드 란즈만 감독의 유작 <네 자매>, 빔 벤더스 감독의 신작 <교황 프란치스코> 등 거장들의 화제작은 물론 임철민 감독의 <야광>, 장윤미 감독의 <공사의 희로애락> 등 시의성과 형식의 새로움을 보여주는 한국 신작 다큐멘터리들도 한국경쟁부문에서 소개된다. 사회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추천하는 특별프로그램 ‘내 생애 최고의 다큐10’을 통해선 강수진, 리처드 용재 오닐, 심상정 등의 추천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거장들도 파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불타는 시간의 연대기>를 만든 아르헨티나의 페르난도 E. 솔라나스 감독과 이스라엘의 아비 모그라비 감독이 마스터클래스를 갖는다.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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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MZ국제다큐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