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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영상영화학과] 영화를 넘어 차세대 영상미디어 인재를 기른다
김현수 사진 최성열 2018-09-03

건국대학교 영상영화학과는 학과 운영에 있어 최근 몇 가지 변화를 겪었다. 기존의 영상학과와 영화학과를 폐지하고 2016년부터 새롭게 영화애니메이션학과를 신설했고, 그 이후 한 차례 더 변화를 주었다. 바로 2018학년도부터 학과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영상영화학과로 명칭을 바꾼 것이다. 따라서 건국대학교 영상영화학과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최근 달라진 학과의 정체성과 커리큘럼 등 학과가 지향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를 보다 깊이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쉽게 말해 영상영화학과는 연기, 영상, 영화연출 등 각 세부 분야의 교육과정만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조금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이같은 학과의 특징은 커리큘럼상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영상영화학과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1학기부터 영상제작워크숍을 1년 내내 지정 교양과목으로 수강하게 된다. 이와 함께 2학년 교과과정까지 통틀어 라이프 드로잉, 신화와 상상력, 사운드 디자인, 스토리보드앤애니매트릭스 같은 과목을 지정 교양과목으로 이수해야 한다. 반면에 지정 교양과목 외에는 모든 수업이 선택과목이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지는 커리큘럼이다. 영상영화학과장인 최승원 교수는 영상영화학과만의 커리큘럼에 대해서 “전체적인 커리큘럼은 수준 높은 졸업작품과 취업 등을 위한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작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수업을 이수한 학생들은 학기 말에 워크숍 작품 중 10여편을 선정해 예술디자인대학 1층에 자리한 KU시네마테크에서 ‘KU영상제’를 갖는다. 2학기에는 4학년 학생들의 졸업작품전도 열리는데 KU시네마테크라는 상영관을 갖춘점이야말로 건국대학교와 타 대학교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하겠다. 또한 영상영화학과 학생들은 KU시네마테크와 더불어 예술디자인대학 지하와 1, 2층에 있는 모션캡처, 디지털영상, 3D스톱모션 등의 특수영상 촬영 스튜디오와 소극장, 영상편집실 및 컴퓨터 실습실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시설들은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 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르기 위한 학과의 목적에 따라 학생들이 복합적인 교과과정을 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영상 및 연출, 연기 등 각 세부 분야의 전공자들이 서로의 영역을 교차 수강하고 시설을 공유함으로써 영상 매체 전반을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 영상영화학과의 목표다.

또한 영상영화학과는 학생들의 졸업 이후 미디어 산업의 취업과 진로의 설계를 위해 학기 중에는 양질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실질적인 영상 매체 산업현장과 학생들을 이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승원 교수의 설명에 의하면 “기술적으로는 2019년부터 4학년 교과목으로 시행하게 될 취업실무 수업을 캡스톤 디자인 항목으로 지정”했다. 캡스톤 디자인 항목은 산업체와 연계된 수업으로 업체와 학교의 지원도 받고 학점도 취득할 수 있는 과목이다. 그런 한편, “학교 차원에서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인 프라임사업, ‘산학협력 선도 육성사업’인 링크플러스사업에 동시 선정된 만큼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 전략에 보다 실용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최승원 교수는 전망하고 있다.

학과의 성격과 지향점에 대해서 여타의 영화 관련 학과보다는 다소 상세한 정보를 필요로 하지만 차세대 영상미디어 사업에 뛰어들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더 많은 경험치를 쌓게 해줄 대학교임에는 틀림없다. “학생들의 경험의 폭이 점점 좁아들고 있는 현실에서 학생들이 영화 외에도 다양한 것들을 접하고 배워 나갔으면 좋겠다”는 최승원 교수의 바람은, 건국대학교 영상영화학과 학생들이 이곳에서 공부하는 동안 드넓은 시야를 지닌 영상미디어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준비된 학교는 열린 사고의 인재를 기다리고 있다.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영상영화학과장 최승원 교수

“영상 분야 전반에 관심을 갖기 바란다”

-올해부터 영상영화학과로 명칭을 바꿨는데.

=2016년에 신설한 영화애니메이션학과에서 사실 명칭만 바뀌었을 뿐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다만 학과의 정체성 확립 차원에서 영화와 애니메이션학과가 양립하는 인상을 줬기에 변경한 것이다. 흔히 애니메이션 하면 학생들은 만화도 포함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철저하게 영상 매체를 다루는 학과다. 학과 개명에는 그런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

-연기 전공자만 뽑는 수시 전형의 경우, 지난해부터 1단계 전형 선발 기준을 100% 학생부 반영으로 바꿨다.

=이전보다 학업 의지가 강한 학생들이 입학한다고 생각한다. 뭔가를 해낼 의지가 보이는 학생들을 선발하자는 취지가 있었고 그것이 잘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이곳은 연기 시험을 보고 들어왔다 하더라도 학기 중에 연기만 해서는 졸업할 수가 없다. 다른 수업도 열심히 해내는 학생들을 원한다.

-수시 전형에서 연기 실기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팁을 준다면.

=지정연기 없이 자유연기만 보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잘 맞는 스크립트를 선택해야 한다. 그것도 실력이다. 학원의 지도 방향에 휘둘리지 말고, 잘해보겠다는 마음만 앞세우지 말고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연구해와야 한다. 그리고 화면에서 보이는 나의 모습이 어떤지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연구해야 한다.

-건국대학교 영상영화학과를 선택하려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융합형 인재를 원한다. 다양한 장르를 다루다보니 실기종목으로 연기시험만 보고 들어와도 본인이 연출이나 제작까지도 해내야 하는 학과다. 그런 학과의 특성을 잘 살펴보고 응시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영상 분야 전반에 관심을 갖고 학습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학업 성취도를 높이고 무사히 졸업할 수 있다.발적이고 새로운 교육만이 새로운 학생을 양성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학과소개 및 전형소개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영상영화학과는 영상디자인, 애니메이션, 영화(연기)와 같은 다양한 영상의 스펙트럼이 포함된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영상 분야의 창조적 통합 교육을 통해서 급변하는 미디어 문화 환경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새로운 영상 문화와 첨단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창의력과 기술력을 겸비한 전문 영상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커리큘럼은 매 학기 제작 워크숍 수업을 개설해 졸업작품 제작 전까지 충분한 제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론을 제외한 모든 수업에서 그 결과가 남을 수 있도록 생산적인 수업을 지향한다. 2019년 수시 모집 인원은 15명이며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를 100% 반영해 25배수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실기평가를 실시한다. 역시 실기점수가 100% 반영된다. 실기평가 방법은 3분 이내의 자유연기로, 30분 이내의 연습시간이 주어진다. 모집단위별 총점에 의한 석차 순으로 최종 선발한다. 원서 접수는 9월 10일(월)부터 12일(수)까지, 서류 제출은 9월 13일(목)까지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0월 12일(금) 예정이며 실기평가는 10월 19일(금)부터 22일(월)까지 예정되어 있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11월 16일(금)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학과 소개와 전형 내용은 홈페이지 모집요강(http://enter.konkuk.ac.kr/seoul/susi/guide.jsp)을 참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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